류현진 합류 앞둔 한화… 탄탄해진 마운드에 가을야구 꿈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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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복귀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류현진과 긍정적으로 교감을 나누고 있던 한화는 KBO를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류현진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류현진이 합류할 경우 한화는 신구조화를 이룬 탄탄한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20일 한화 그룹 고위 관계자는 “영입이 확정된 바 없으나 긍정적인 이야기는 나오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액수가 크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화이글스 고위 관계자 역시 “이번 시즌을 마친 이후부터 류현진과 꾸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서류상 작업해야 할 것도 많고 확정이 되지 않아서 영입 발표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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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지난 2022년 12월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어린이 야구 팬이 건넨 한화 이글스 공에 사인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한화는 KBO를 통해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KBO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르면 한국 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아마추어를 포함한 선수로 뛰고 있거나 빅리그 30개 구단과 계약 중 혹은 보류명단에 포함된 선수와 계약을 하기 위해서 KBO 사무국을 통한 MLB 사무국의 신분 조회를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신분조회가 이뤄지는 만큼 한화 입단을 위한 서류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류현진이 한화에 입단하게 되면 한화는 단숨에 5강 이상을 바라보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우선 5개 구단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선발진을 갖추게 된다.
류현진이 합류하게 되면 한화는 류현진-펠릭스 페냐-리카르도 산체스-문동주로 이어지는 1∼4선발을 갖추게 된다.
5선발 후보도 쟁쟁하다.
2군에서 제구를 가다듬은 김서현은 물론 슈퍼루키 황준서도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여기에 김민우는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받고 오는 등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고, 가능성을 보여준 남지민과 전천후로 활약했던 이태양도 선발 후보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젊은 투수들이 가득한 한화에 류현진의 경험은 큰 영양분이 될 전망이다.
2006시즌 데뷔했던 류현진이 대선배 구대성에게 서클체인지업을 배웠던 것처럼, 류현진이 황준서나 김서현, 문동주, 조동욱 같이 젊고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줄 예정이다.


한화 관계자는 “발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지만 긍정적인 대화가 오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좋은 소식이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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