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축구협회, 외국 감독에게 놀아나지 말고 국내 감독 선임하라”

20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에 국내 감독을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할 것을 촉구했다.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한축구협회에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국내 감독을 선임할 것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외국 감독에게 두 번 놀아나지 말고 국내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시키는 게 바르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단체 경기는 서로의 숨소리마저 알아야 전력이 극대화되는데, 아직도 한국 축구는 사대주의에 젖어 한물간 외국 감독을 데리고 오는 데만 연연한다”면서 “한국 축구를 호구로 알고 너도나도 한물간 외국 감독들이 설치는 것을 보니 참 딱하다”고 꼬집었다.

또 “이미 분데스리가, EPL, 라리가도 위성 방송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고 있다”며 “한국 축구지도자들도 매일 그것을 보고 전술을 연구한다.
한국 지도자들이 해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는 것을 축구협회만 모르고 있느니 한심하다”고 쏘아붙였다.

한편 이 같은 홍 시장의 발언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차기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나타내고, 영국 매체 ‘미러’ 등에서 축구협회가 그를 잠재적 후보로 보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낸 가운데 나와 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