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4㎞’ 황준서, 김강민 스플리터 3개로 탈삼진…첫 실전 2K 노히트 무실점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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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재미있었어요.”
한화 ‘거물 루키’ 황준서(19)가 첫 실전에 나섰다.
청백전에서 호투를 뽐냈다.
최고 시속 144㎞를 기록했다.
한화는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캠프 두 번째 청백전을 치렀다.
5회까지 진행됐고, 화이트팀이 1회말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관심은 황준서에게 쏠렸다.
이날 첫 등판에 나섰다.
2회말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는 4타자를 상대하며 노히트 2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었다.
첫 타자 조한민을 3루 땅볼로 잡아낸 황준서는 신인 황영묵에게 삼진을 뽑아냈다.
장규현을 3루 직선타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투구수가 부족해 한 타자를 더 상대했다.
김강민을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강민을 상대로 공 4개를 던졌는데 스플리터 3개로 헛스윙을 3번 유도했다.
총 투구수는 16개였다.
스트라이크 11개, 볼 5개다.
안정된 제구를 선보였다.
속구는 10개였고, 최고 시속 144㎞, 평균 시속 142㎞를 기록했다.
변화구로는 커브 2개, 스플리터 4개를 구사했다.
장충고 에이스 출신 황준서는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계약금 3억5000만원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에 왔다.
신인임에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부분. 첫 실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황준서는 “김강민 선배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다소 긴장됐지만, 최재훈 선배의 사인대로 스플리터를 많이 던져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럽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첫 실전 등판이다 보니 힘이 들어가면서 속구가 조금 높았다.
변화구 제구나 투구 내용은 매우 좋았다.
어린 선수의 첫 실전 피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좋은 결과였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16일 휴식일을 가진 뒤, 17~18일 멜버른 볼파크에서 호주 국가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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