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전창진 감독의 바람 “이근휘, 조성민처럼 됐으면...”[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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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기자] KCC 전창진 감독에게 이근휘(30·185㎝)는 애증의 제자다.
가진 능력은 훌륭하다.
하지만 성장이 더뎌 전 감독의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한양대 시절 이근휘는 슛만 놓고 보면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 감독 역시 이근휘를 눈여겨봤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지명했다.
원했던 이근휘를 뽑고 기뻐했다.
하지만 프로 입단 3번째 시즌이지만,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근휘의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은 47.5%나 된다.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당 득점은 3.9점에 불과하다.
전 감독은 “(이)근휘는 연습할 때 10개 던지면 11개 들어간다”고 말한다.
그 정도로 연습 때 슛이 잘 들어간다는 과장된 표현이다.
하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이근휘가 보이지 않는다.

전 감독은 “상대가 스위치 되면 다시 나와 공을 받아 던질 생각을 해야 하는데 거기서 멈춰 버린다.
답답하다.
상대도 이근휘는 내버려두면 들어간다는 것을 안다.
당연히 타이트하게 수비를 한다”면서 “연습경기 때는 5억원짜리 선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5000만원짜리 선수가 되는 이유다.
알려주는 것들을 잊어버린다”라고 아쉬워했다.

이근휘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전 감독은 “이근휘는 정말 슛이 좋다.
하지만 자신의 틀을 깨고 나와야 한다.
(KT 감독 시절 키운)조성민(현 정관장 코치)은 욕심이 많았다.
정말 쭉쭉 컸다.
이광재(현 DB 코치)도 그랬다.
슈터가 욕심을 갖고 플레이 하며 슛이 들어가면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근휘가 조성민 코치, 이광재 코치처럼 되길 바라는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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