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2개로 호프먼 꿈 산산조각 낸 테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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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7033126261.jpg닉 테일러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종료된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18번 홀 버디 2개가 연장과 우승을 결정지었다.
[사진=AP·연합뉴스]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 18번 홀.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 달러) 72번째 그린에 오른 닉 테일러가 9피트 6인치(2.9m) 버디 퍼트를 앞뒀다.
부드러운 퍼팅과 함께 굴러간 공은 홀에 들어갔다.
근처에 있던 갤러리와 테일러가 포효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15년 이상 WM의 후원을 받는 미국의 찰리 호프먼과 연장으로 향했다.
테일러는 RBC 캐나디안 오픈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호프먼은 2016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 이후 8년 만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렸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 두 선수는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진 2차전, 호프먼이 친 공은 왼쪽 해저드 구역을 넘겨 페어웨이 벙커에 들어갔다.
테일러의 공은 오른쪽 러프 지역에 떨어졌다.
테일러가 먼저 스윙했다.
깃대와 11피트 5인치(3.5m) 거리에 떨어졌다.
호프먼의 공은 28피트 4인치(8.6m) 거리에 안착했다.
눈으로 봐도 2배 이상 거리.
호프먼의 공은 홀에 들어가지 않았다.
파. 기다리던 테일러가 버디 퍼팅을 시도했다.
공은 구르더니 홀 속으로 들어갔다.
쥐었던 퍼터를 놓쳤다.
그리고 캐디와 포옹했다.
호프먼이 그런 테일러를 축하해줬다.
캐나다 선수들이 테일러에게 달려갔다.
테일러가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158만4000 달러(약 21억1000만원), 페덱스컵 포인트는 500점이다.
호프먼의 5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호프먼은 47세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17077033131533.jpg닉 테일러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종료된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88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테일러는 연장을 결정짓는 18번 홀 버디 직후 포효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이 열리는 가운데 두 선수가 명승부를 선보였다.
테일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았다.
첫 버디와 두 번째 버디는 6번 홀과 7번 홀에서 나왔다.
9번 홀에 이어 15번 홀과 16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18번) 홀 버디로 연장을 확정했다.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0언더파 274타 공동 17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15계단 점프했다.
김성현은 8언더파 276타 공동 28위로 4계단 하락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1언더파 273타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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