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김나현, 파리 바라본다…女 10m 플랫폼 티켓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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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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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김나현(강원도청)이 앞으로 나아간다.
대한수영연맹은 6일 “2024 파리하계올림픽 수영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출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나현은 5일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준결승에 출전했다.
1~5차시기 합계 250.95점으로, 18명 중 16위에 자리했다.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4차시기까진 12위였다.
5차시기가 아쉬웠다.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돈 뒤 다리를 편 채 두 팔로 다리를 잡는 파이크 자세로 한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2의 5253B 연기를 시도하다 실수가 나왔다.
결승엔 오르지 못했지만 파리로 가는 길은 열렸다.
다이빙은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선수 개인이 아닌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준다.
국제수영연맹은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12장, 각 대륙 선수권 최대 5장, 도하 세계선수권 12장으로 나눠 배분한다.
다만, 국가별 개인 종목 출전자는 2명으로 제한돼 있다.
이번 대회 결승 진출자 12명 중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중복되는 국가를 제외하니 김나현은 상위 12명 안에 포함됐다.
경험을 쌓아 간다.
김나현에겐 이번이 두 번째 세계선수권 대회다.
첫 출전이었던 지난해 후쿠오카는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는 국가대표 신분이 아니었다.
연맹 자체 국가대표로 파견됐다.
2023년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 당시 김나현은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연맹은 올림픽 종목이 아닌 1m의 경기결과를 정식 대표팀 선발 기준에 포함하지 않는 대신, 자체 국가대표 자격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1m 스프링보드 선수로 내보낸 바 있다.
의미가 크다.
김나현은 불과 1년 만에 스프링보드와 플랫폼 모두에서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도 한층 가까워졌다.
대한수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는 그동안 출전권을 획득해 온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해왔다.
변수가 없다면 김나현은 올 여름 올림피언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크다.
김나현은 “운동선수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목표로 했던 올림픽에 우리나라 대표로 나가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로써 다이빙 대표팀은 파리올림픽서 남녀 모두 10m 플랫폼에 출전하게 됐다.
김영택(제주도청)은 지난해 7월 후쿠오카 대회서 남자 10m 플랫폼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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