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마지막 불꽃 위해… ‘4강’ 요르단전 90분 내 ‘시원한 승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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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대회 첫 경기인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차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도 한국(23위)에 크게 밀리는 요르단(87위)에게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1-2로 끌려가다가, 요르단의 자책골로 간신히 비겼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최종전(3-3)에서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해 기세가 꺾인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승부차기 승리, 8강 호주전 연장 혈투 끝에 2-1 역전 승리로 준결승에 오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요르단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당장 객관적인 전력은 손흥민(31?토트넘),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7?울버햄프턴) 등 유럽파가 다수 포진한 한국이 앞선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3승3무로 압도적이다.
반면 요르단은 대부분이 자국 리그 선수이며, 유럽파는 프랑스에서 뛰는 무사 알타마리(26?몽펠리에)가 유일하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도 한국의 요르단전 승리 확률을 69.6%로 예상할 정도로 두 팀의 전력 차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요르단의 저력을 무시할 순 없다.
이미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의 힘겨운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또 요르단은 16강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퍼부으며 대역전극을 썼다.
8강에서는 또 다른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잠재웠다.
아울러 한국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에 나설 수 없는 것도 뼈아프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8골을 헌납해 수비 불안을 노출한 한국에는 큰 악재다.
다만 요르단도 주축인 공격수 알리 올완(23)과 수비수 살렘 알 아잘린(35)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공백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클린스만호는 준결승전에서 ‘90분 안에 시원한 승리’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토너먼트 무대에 올라 2경기 연속으로 120분 연장전 혈투를 펼쳐 체력적 부담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끝내 승리를 쟁취해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선수들의 체력은 고갈 직전이다.
한국이 결승에서 염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선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4강에 올라 한국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란과 카타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체격이 좋은 이란은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카타르는 빠른 선수들이 많아 정신없이 그라운드를 휘젓는다.
어느 팀을 상대해도 강한 체력이 필요해 준결승전에서 모든 힘을 뺄 수는 없다.
클린스만 감독도 호주전 직후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체력 문제를 경계했다.
한국은 1956년 초대 아시안컵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64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는 이제 목표 달성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겼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차전부터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도 한국(23위)에 크게 밀리는 요르단(87위)에게 2-2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1-2로 끌려가다가, 요르단의 자책골로 간신히 비겼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최종전(3-3)에서도 승리를 수확하지 못해 기세가 꺾인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 승부차기 승리, 8강 호주전 연장 혈투 끝에 2-1 역전 승리로 준결승에 오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요르단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과 맞붙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3승3무로 압도적이다.
반면 요르단은 대부분이 자국 리그 선수이며, 유럽파는 프랑스에서 뛰는 무사 알타마리(26?몽펠리에)가 유일하다.
통계 전문 업체 옵타도 한국의 요르단전 승리 확률을 69.6%로 예상할 정도로 두 팀의 전력 차이를 인정했다.
하지만 요르단의 저력을 무시할 순 없다.
이미 클린스만호는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의 힘겨운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또 요르단은 16강에서 중동의 ‘강호’ 이라크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퍼부으며 대역전극을 썼다.
8강에서는 또 다른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잠재웠다.
아울러 한국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가 경고 누적으로 요르단전에 나설 수 없는 것도 뼈아프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8골을 헌납해 수비 불안을 노출한 한국에는 큰 악재다.
다만 요르단도 주축인 공격수 알리 올완(23)과 수비수 살렘 알 아잘린(35)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공백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토너먼트 무대에 올라 2경기 연속으로 120분 연장전 혈투를 펼쳐 체력적 부담을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끝내 승리를 쟁취해 ‘좀비 축구’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선수들의 체력은 고갈 직전이다.
한국이 결승에서 염원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선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4강에 올라 한국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이란과 카타르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다.
체격이 좋은 이란은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카타르는 빠른 선수들이 많아 정신없이 그라운드를 휘젓는다.
어느 팀을 상대해도 강한 체력이 필요해 준결승전에서 모든 힘을 뺄 수는 없다.
클린스만 감독도 호주전 직후 “다음 경기는 120분이 아닌 90분 안에 끝내고 싶다”고 체력 문제를 경계했다.
한국은 1956년 초대 아시안컵 대회와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64년 만의 정상 등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는 이제 목표 달성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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