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들의 힘찬 발걸음 시작됐다… “시즌 향한 첫 단추, 계획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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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선수단이 캠프지에서 단체 훈련에 나서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다시, 땅이 울린다.

프로야구 NC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리드 파크 에넥스 필드에서 2024시즌 스프링캠프 ‘CAMP 2’를 치르는 중이다.
강인권 감독 및 11명의 코칭스태프 그리고 45명의 선수단은 지난달 30일 출국과 함께 36일간 대장정의 서막을 알렸다.

‘3일 훈련-1일 휴식’으로 이어지는 첫 턴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힘찬 첫발이 내디뎌졌다.
강인권 감독은 “첫 훈련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 없이 시즌을 준비하는 첫 단추라 생각한다.
계획처럼 첫 턴을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격 훈련에 나설 사령탑은 “다음 턴부터는 달라지는 룰에 대해 준비, 적응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첫 목표를 짚었다.
로봇심판, 피치클록,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 그는 “겨울 동안 선수들이 스스로 인지하고 준비했을 것이다.
적응 훈련을 위한 완벽한 시스템이 갖춰진 건 아니지만, 투수들의 어색함을 줄이고 보완해 갈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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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이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다음 목표도 명확하다.
새로운 선발진 구축이다.
에릭 페디라는 역사적인 에이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는 상무에 입대했다.
애초에 페디 제외 10승 투수가 전무한 선발진이었다.
리모델링은 필연적이다.

첫선을 보일 두 외인 투수에 관심이 쏠린다.
‘좌완 듀오’ 다니엘 카스타노, 카일 하트는 현지에서 합류해 캠프를 치르는 중이다.
첫 불펜 투구도 마쳤다.
둘 다 80∼90%의 강도로 각각 32구, 25구를 뿌려 몸을 풀었다.

카스타노는 “첫 불펜 피칭이었지만 내가 가진 구종을 생각처럼 던질 수 있었다.
페이스가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트도 “지치기 전까지 좋은 리듬을 유지했다.
새 환경에서 투구 루틴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불펜 파트너로 나선 박세혁은 “카스타노는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좋았다.
모든 구종이 좋았지만 투심이 좋았다”며 ‘1선발 후보’를 치켜세웠다.
하트에 대해서도 “좋은 밸런스와 리듬, 다양한 구종이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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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카스타노가 첫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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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왼쪽)과 하트가 불펜 피칭 이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김수경 투수 코치도 엄지를 세웠다.
그는 “팀에 처음 합류하는 선수들이라 스타일을 파악하는 부분이 중요했다”며 “자신의 역할에 맞게 좋은 몸 상태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토종 선발진 재편에도 힘쓴다.
강 감독은 “기존 선발을 유지하면서 김시훈, 김영규 그리고 2차드래프트에서 합류한 김재열까지 후보에 두고 있다.
캠프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통해 확정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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