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300승 대기록 앞에서…위성우 감독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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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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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또 한 번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WKBL)서 가장 먼저 300승 고지를 밟았다.
독보적인 발걸음이다.
비교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위 감독을 제외하면 200승 감독도 없다.
이 부문 2위는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199승), 3위는 과거 현대, 삼성생명, 국민은행을 이끌었던 정덕화 감독(171승)이다.
위 감독은 “기록이라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고맙다”고 웃었다.
위 감독은 선수시절 크게 두드러지는 자원은 아니었다.
지도자로선 다르다.
남다른 리더십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2005년 신한은행 코치로 시작해 2012년 우리은행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렀다.
이전까지 4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우리은행을 부임 첫 시즌부터 정상에 올려놓았다.
위 감독 체제 아래 치른 11시즌 중 6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위 감독은 “나 혼자의 힘으론 불가능한 일이다.
구단 및 선수단, 코칭스태프 모두가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WKBL 제공 |
진기한 기록들이 쌓여가지만 정작 본인은 담담하다.
공을 주변에 돌리기 바쁘다.
자세를 낮췄지만 위 감독의 지도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위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를 앞세워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득점뿐 아니라 수비, 어시스트 등 궂은일에 무게중심을 둔다.
선수단 사이에서 소리 없는 비명이 나올 정도. 위 감독은 “다른 것은 몰라도 운동할 땐 그게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한다.
나부터 그렇게 하려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흔들리지 않는다.
앞만 보고 나아갈 뿐이다.
위 감독은 “감독으로서 첫 승을 했을 때가 생생하다”면서도 “그 이후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300승 역시 가는 길에 지나가는 지점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위 감독에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 그리고 이번 시즌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KB국민은행과 ‘2강’을 형성 중이다.
위 감독은 “국민은행엔 박지수라는 좋은 선수가 있어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면서 “사실 만만한 경기가 하나도 없다.
더욱 집중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WKBL 제공 |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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