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日격침’ 이라크 후세인, 베트남전도 멀티골! ‘5골 득점 선두’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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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머리로만 멀티골을 터뜨리며 ‘우승 후보’ 일본을 무너뜨린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이 베트남을 상대로도 2골을 집어넣으며 아시안컵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후세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이라크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에서 일본을 2-1로 제압한 이라크는 조별리그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하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1승2패·승점 3)를 꺾은 일본(2승1패·승점 6)이 2위다.

이라크는 조기 16강행을 확정한 만큼 이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리고 전반 4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베트남 수비수 부이호앙 비엣아인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변수가 발생한 건 전반 추가 시간. 베트남 공격수 꾸엇 반 캉이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위협적인 동작을 했고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경고 한 장을 안고 있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했다.

10명이 싸운 베트남을 상대로 이라크는 후반 3분 코너킥 때 레빈 솔라카가 헤더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간 후세인과 알리 자심이 후반 28분 역전골을 합작했다.
자심의 크로스를 후세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2-1을 만들었다.

이라크는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끌어내면서 역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세인의 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물러났다.

움츠리던 베트남은 후반 추가 시간 응우엔 광 하이가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기어코 후세인이 베트남 골문을 저격했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에 이라크가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재차 키커로 나선 후세인이 침착하게 골문을 가르면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후세인은 조별리그 3경기 연속골이자 이날 대회 4~5호 골을 터뜨리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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