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차 완패→셀프 혹평’ 전희철 감독 “나도 선수도 잘한 것 없다” [SS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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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학생=김동영 기자] 서울 SK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덜미를 잡혔다.
공수 모두 밀린 경기다.
전희철(51) 감독이 총평을 남겼다.
‘셀프 혹평’이다.

SK는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가스공사와 4라운드 경기에서 75-88로 패했다.
시종 10점 이상 밀린 경기가 됐다.

가스공사는 김낙현과 이대헌이 없었다.
SK도 김선형-안영준-허일영이 부상으로 빠졌다.
양쪽이 가진 잇몸의 힘을 비교할 수 있는 경기가 됐다.

주전이 빠졌다는 점을 고려해도 경기력이 너무 좋지 못했다.
3쿼터 중반 10점 안쪽으로 한 번 들어간 것이 전부다.
내내 뒤졌다.
허무한 대패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완패다.
나도 잘한 것 없고, 선수들도 잘한 것 없다.
경기력, 정신력 등 하나도 이긴 것이 없다.
나도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하기도 했는데, 결국 나부터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중심을 잡아줘야 했다.
선수들이 잘 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게 감독의 역할이다.
선수들은 코트에서 실현해야 한다.
둘 다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니콜슨에게 33점을 줬다고 하자 “니콜슨뿐만 아니라 다 터졌다.
할 수 있는 것이 없겠더라.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는 다시 보겠다.
전혀 먹히지 않았다.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경기가 별로 없다.
오늘 그랬다.
뭘 해도 안 되는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희철 감독은 “잘된 것이 하나도 없다.
선수들이 깨우칠 부분은 깨우쳤으면 한다.
나도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겠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이런 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대신 선수들의 능력을 내가 안다.
이런 경기를 안 할 선수들이다.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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