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김하윤·원강하, 15세 이하 입단대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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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윤(왼쪽), 원강하. 한국기원 제공
김하윤(13)·원강하(14)가 나란히 입단 관문을 넘어섰다.

김하윤은 지난 16일 한국기원에서 펼쳐진 제22회 15세 이하 입단대회 최종라운드(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 1, 2국에서 2연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입단을 결정지었다.

원강하는 이어진 17일 이민석(15)과 1승 1패자 간 최종국에서 257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두며 마지막 남은 입단티켓 한 장을 차지했다.

김하윤 초단은 “이번 입단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왔는데 입단까지 하게 돼 기쁘다.
광주에서 처음 바둑을 가르쳐주신 방과후 선생님과 오배령 사범님, 스파링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한국바둑중·고등학교 선생님들, 서울에 올라와 공부했던 장수영도장 사범님들, 많은 조언을 해주신 김지석·박민규 사범님 그리고 지금까지 믿고 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세계 1위가 되는 것이 목표고, 응씨배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하윤 초단은 입단 전 2022년 제37회 세계 청소년바둑대회 주니어부 우승 등 국제무대를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찍이 이름을 알렸다.

원강하 초단은 “먼저 입단한 입단자들이 다 실감이 안 난다고 말해서 왜 그런가 했는데 진짜 실감이 안 난다.
지금까지 가르쳐주신 사범님과 응원해 주신 부모님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
입단의 꿈을 이뤘으니 세계대회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하윤·원강하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26명(남자 345명, 여자 81명)이 됐다.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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