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만나자”는 구보에게, 이강인 “가진 많은 선수, 세계 최고 될 수 있어”[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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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구보는 너무 좋은 선수다.
같이 뛴 경험으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절친’으로 유명한 이강인(PSG)와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빛낼 영스타 5인방에 나란히 선정됐다.
둘은 어릴 때부터 한·일을 대표하는 유망주로 꼽혔다.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은 둘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한일 축구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안컵에서도 나란히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먼저 구보가 스타트를 끊었다.
구보는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 베트남과 경기에서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구보는 일본대표팀 소집 전 치른 알라베스와 경기 중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지난 11일 팀 훈련에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 구보다운 간결한 패스로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이에 질세라 이강인도 훨훨 날았다.
그는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역전골과 쐐기골을 작렬하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골 후 동점골을 내준 뒤 위기를 맞은 한국에 연속포를 선물하면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한일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한 둘이 대회 첫 판부터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다.
구보는 한국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절친’ 이강인을 꼽았다.
소식을 전해 들은 이강인은 “구보가 나를 뽑았으니, 나도 구보를 뽑을 것”이라고 웃으며 “구보는 정말 좋은 선수다.
가진 게 많다.
같이 뛰어본 경험으로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칭찬했다.
E조에 속한 한국과 D조에 묶인 일본이 각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한일전’은 결승전에서 성사된다.
구보는 “이강인과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강인 역시 “구보는 알아서 잘할 것이다.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면서 “팬들이 원하는 것보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훨씬 더 우승이 간절하다.
매 경기 좋은 모습과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바랐다.
대회 첫판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일본은 19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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