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떠난 롯데, 전준우·한동희·레예스 ‘클린업 트리오’로 새판 짜기 들어간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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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롯데 스프링캠프 과제 중 하나는 ‘클린업 트리오’ 완성이다.

안치홍이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한화로 떠났다.
당장 큰 구멍이 생겼다.
그나마 다행인 건 전준우(37)가 남았다는 점이다.

전준우는 올해 타선의 중추 역할을 해야한다.
2008년 롯데에 입단, 16년간 롯데에서만 뛰었다.
통산 1616경기에 출전, 1812안타 196홈런 888타점을 올렸다.

지난 FA 4년 동안 평균 136경기에 출전, 타율 0.311, OPS(출루율+장타율) 0.839를 기록했다.
지난해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홈런 17개, OPS(출루율+장타율) 0.852를 기록하며 여전한 경쟁력을 뽐냈다.
올해 팀 중심 역할을 해내야 하는 몫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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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3, 5번 타자다.
일단 한동희가 살아나야 한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데뷔한 한동희는 ‘포스트 이대호’로 관심을 모았다.

문제는 지난해였다.
108경기 타율 0.223 5홈런 32타점에 그쳤다.
슬럼프가 찾아왔다.
타격 메커니즘 변화도 줬지만 소용이 없었다.
한번 무너진 밸러스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2군으로 갔다.
코치진이 ‘믿음’을 줘도 본인 스스로 심리적으로 쫓기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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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빅터 레예스는 올해 ‘붙박이’ 중심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394경기(5시즌)에 출전해 타율 0.264, OPS 0.673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 홈런 20개를 때린 장타력이 있다.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 등 수비 능력이 뛰어나다.
외야 모든 포지션에서 출전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2021년 왼쪽 늑골, 오른쪽 사타구니 등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경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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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를 꼽자면, 클린업트리오 후보로 나승엽이 거론된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올해 가장 기대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타격 능력이 좋다.
손목 힘이 강하다.
부드러운 스윙이 일품이다.
김태형 감독은 “타격 메커니즘이 어린 선수들과 다르다”며 나승엽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퓨처스 리그에서 모두 3할을 넘겼다.
2년간 12홈런 121타점을 합작했다.

이밖에 고승민, 김민석 등도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클린업 트리오’ 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김민재 수석코치는 15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윤동희가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초반에는 부담을 많이 주지 않으려고 한다”며 “김태형 감독님도 애정을 갖고 보고 있고 경우에 따라 6번 정도로 내려 정규 멤버로 계속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김 코치는 “전준우와 빅터 레예스 선수 외에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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