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새 시즌 주장에 ‘완델손’…창단 51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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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포항의 새 주장 완델손. 포항 스틸러스 제공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포항 스틸러스가 창단 51년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선수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포항은 “2024시즌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으로 완델손을 뽑았다”며 “포항 구단 역사에서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2일 밝혔다.
부주장은 미드필더 한찬희와 공격수 허용준이 맡는다.

프로축구에선 과거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샤샤를 비롯해 FC서울의 오스마르(현 이랜드)와 일류첸코, 대구FC의 세징야가 외국인 선수로 주장 완장을 찬 바 있다.

브라질 출신의 완델손은 2017년 포항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전남 드래곤즈, 알이티하드 칼바(아랍에미리트) 등을 거쳤다가 2022년 다시 포항으로 돌아왔다.

포항에서 총 4시즌을 뛰며 104경기에서 20골 17도움을 올렸다.
포항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출전 순위 5위다.

완델손은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라며 “우리가 한 가족으로서 서로 돕는다면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 포항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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