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올라탄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 봄배구 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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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V리그 봄배구 판도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4라운드를 지나는 V리그 남자부의 순위 싸움 구도는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선두 우리카드(승점 42)와 2위 삼성화재(38점)는 최근 나란히 연패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와 승점이 같은데 지난시즌과 달리 12승9패로 승률이 크게 떨어지는 편이다.
반면 중하위권에 있던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31점을 획득, 순식간에 4위까지 올라섰다.
5위 OK금융그룹도 3연승을 달리며 30점을 확보한 상태다.
6위 한국전력도 29점으로 붙어 있다.
최하위 KB손해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팀에 봄배구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우연은 아니다.
현대캐피탈은 전력상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 팀인데 전반기에 의외로 부진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신한 허수봉이 적응에 애를 먹었고, 아포짓 스파이커 아흐메드는 클러치 능력이 떨어졌다.
이현승, 김명관이 오가는 세터 포지션에서도 리스크는 여전했다.
반전이 일어났다.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전 감독과 결별한 후 경기력이 급격하게 살아났다.
진순기 감독대행은 김명관을 주전 세터로 중용하며 힘을 실었고, 김명관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입단 후 이 정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적이 없었다.
팀에 워낙 좋은 공격 자원이 많아 세터만 잘하면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팀이 바로 현대캐피탈이다.
OK금융그룹도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온 후 연승을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결은 외국인 선수 레오의 맹활약이다.
레오는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의 궁합이 맞지 않는 듯 전반기에 주춤했다.
하지만 오기노 감독은 “레오의 경기력을 살리겠다”라고 선언했고, 그 구상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레오는 최근 두 경기에서 공격성공률이 각각 70.69%, 66.67%로 매우 높았다.
레오가 계속 이렇게 해주면 어떤 팀을 만나도 두렵지 않다.
반면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긴장해야 하는 시기에 도달했다.
원래 두 팀은 개막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다.
4라운드에 돌입하면서 각 팀의 전력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도 순위를 위협받고 있다.
봄배구로 가는 진정한 싸움이 시작된 모습이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도 “앞으로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경쟁이 진짜 시작되는 시기가 왔다.
지금까지 잘해왔는데 이 분위기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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