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현장메모] “영광이에요”...한 발 다가온 올스타들에 팬들은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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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이명관(오른쪽)이 팬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WKBL 제공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팬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정을 나눴다.
멀리서 보기만 했던 선수들이 먹거리를 판매하고 MD를 직접 건네는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 “직접 먹는 게 핵심!”

본 행사 2시간 전부터 경기장 앞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푸드트럭에서 먹거리 판매에 나선 올스타들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모였다.
선수들은 각자의 방법을 동원해 판매에 열을 올렸다.
선수들의 푸드트럭 행사는 2019~2020시즌 처음 시작됐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 시즌 재개됐다.
이번이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생애 첫 올스타로 행사에 참여한 이명관은 직접 먹는 장면을 연출하며 판매에 나섰다.
이명관은 “츄러스를 팔아야 하는데 먹기만 한다.
그래도 내가 맛없게 먹진 않는다(웃음). 우리의 영업 비밀이다”고 전했다.

‘여제’ 박지수와 허예은이 짝을 이룬 분식 코너는 가장 줄이 길었다.
설레는 표정으로 사진 촬영하며 팬심을 드러냈다.
허예은은 “우리는 팬분들의 사랑을 워낙 많이 주신다.
비결이 따로 없어도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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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허예은(오른쪽)이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 “항상 응원할게요”

팬들에게도 뜻깊은 행사였다.
선수들과 교감하며 사진 촬영을 하고 진심 어린 선물을 전달했다.
하나원큐 팬임을 밝힌 윤시환씨는 “선수들을 다 같이 볼 기회라서 기뻤다.
하나원큐의 팬이지만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모두 응원하는 마음에 사진도 찍었다”고 전했다.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 돌풍의 중심에 있기에 이번 올스타전을 바라보는 마음이 남달랐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성적이 좋지 않아 조금 힘들었다”고 웃은 후 “이번 시즌에는 성적도 좋아서 경기 보러 가는 것도 더 좋다.
하나원큐에서 특히 신지현 선수를 응원한다.
이번에 올스타 투표에서 2위도 멋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수와 팬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박지수의 팬인 신다은씨는 “박지수 선수가 이번 시즌 건강하게 뛸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다치지 않고 오랫 동안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따뜻한 메시지를 보냈다.

아산=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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