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만 8년 뛴 홍정운, 대전하나로 이적…“ACL 진출에 일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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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에서 8년간 뛴 홍정운이 대전으로 이적한다.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
홍정운은 프로 데뷔 후 8년간 대구FC에서만 뛴 선수다.
대전은 7일 “지난 시즌 리그 최다 득점 3위(56점)를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쳤지만 수비에서 불안감을 노출하며 리그 최다 실점 2위(58점)를 기록했다”며 “2024시즌 더 높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반드시 수비 안정화가 필요한 대전은 베테랑 중앙 수비수 홍정운 합류로 수비력 강화는 물론 수비 전술에서 한층 더 유연함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부산 중앙중과 개성고 출신인 홍정운은 고교 시절까지 측면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를 소화했으며 명지대 진학 후 중앙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그는 대학 3년 차인 2015년에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에 이름을 올렸다.
23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에도 발탁돼 ‘2016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6년 자유계약을 통해 대구에 입단한 홍정운은 데뷔 시즌 리그 20경기를 소화했다.
2018년에는 35경기에 출전해 7개 공격포인트(5득점 2도움)를 기록했다.
울산과의 FA컵 결승전 1·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대구가 구단 역사상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일조했다.
이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출전했으며 2020년에는 구단 역사상 최연소 주장으로 선임됐다.
188㎝ 키를 바탕으로 한 제공권과 대인 방어가 강점이다.
홍정운은 “대전으로의 이적은 나에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다.
분명 부담감도 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며 “대전의 후방을 확실하게 걸어 잠가 팀이 목표로 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정팀 대구도 홍정운을 응원했다.
대구는 공식 누리집에서 홍정운과 계약 만료를 발표한 뒤 “8년 동안 대구FC에서 활약해준 홍정운 선수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팀에서도 행복한 일 가득하길 바라겠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홍정운 선수에게 팬 여러분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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