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탈’ 손흥민 대체자 찾은 토트넘, 베르너 임대 영입으로 공백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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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시안컵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손흥민의 대체자를 확정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영국 데일리메일 등 유럽 주요 언론의 6~7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RB라이프치히와 티모 베르너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나면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토트넘은 베르너를 일단 잔여 시즌을 임대로 활용한 후 여름이 되면 완전 영입 옵션 발동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추후 이적료는 1500만유로(216억원)에서 2000만유로(288억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공격 보강을 위해 일찌감치 움직였다.
당장은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는 게 우선이다.
손흥민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됐다.
당장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나설 수 없고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 상황에 따라라 다음 달 1일 브렌트퍼드, 3일 에버턴, 11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전 등 4경기까지 결장할 수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까지 혼자 12골을 터뜨리며 팀의 캡틴이자 에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해리 케인이 빠진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워 공백을 최소화했다.
그런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은 분명 위기라고 봐야 한다.
일단 6일 번리와의 FA컵에서는 1-0으로 승리하긴 했지만 이탈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공격수 보강을 추진해왔다.

베르너는 독일 대표팀 자원으로 만 17세였던 2013년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0년 첼시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지만, 두 시즌간 10득점에 그치며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결국 2022년 다시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손흥민과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베르너는 토트넘 공격 라인에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흥민이 뛰는 윙 쪽에 들어갈 수 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도 겸하는 선수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양한 조합을 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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