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라인업’ 가동한 클린스만호, 이재성 ‘대포알 슛’→전반 1-0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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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클린스만호가 이재성의 선제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앞선 채로 마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스타디움에서 이라크(63위) 최종 평가전서 1-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는 최정예가 아닌 ‘파격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벤치서 대기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받은 조규성(미트윌란)도 마찬가지다.
대신 오현규(셀틱)가 최전방에 선다.
오현규의 선발 출전은 지난해 6월 페루전 이후 8경기 만이다.
중원은 정우영과 황인범, 홍현석, 이재성이 이룬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3선에서 포백 라인을 보호한다.
포백은 이기제-김영권-정승현-설영우로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이라크는 이번대회 조별리그 D조에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함께 묶였다.
한국이 조별리그 E조서 1위를 차지하고, 이라크가 조 2위가 되면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전반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2분 아브라힘 바예시가 정승현을 따돌리고 왼쪽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치고 달렸다.
슛을 하려던 순간 김승규가 각도 좁혀 막아냈다.
전반 13분에는 이라크의 프리킥 상황, 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은 사드 나티브가 발리로 연결했지만 김승규 품에 안겼다.
한국은 라인을 끌어올려 전방을 적극적으로 압박했지만, 수비 실수가 잦았다.
위험한 상황이 자주 나오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8분에는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 있던 설영우의 크로스가 문전의 정우영에게 향했다.
정우영은 크로스를 헤더로 잘라들어갔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22분에는 이기제가 기습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 크로스를 올렸다.
오현규가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또 골키퍼 품에 안겼다.
한국은 전반 초반보다 압박 강도를 높이면서 기회를 엿봤다.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면서 점차 안정감을 찾아갔다.
전반 28분 설영우와 이기제가 오른쪽 페널티 측면에서 원투 패스를 주고 받았고, 컷백을 받은 오현규가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계속해서 두드렸다.
전반 35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오현규의 오른발 슛은 골대 위로 떴다.
1분 위 왼쪽 측면 뒷공간이 열렸고, 이기제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붙였지만 그대로 골대를 벗어났다.
방점을 찍었다.
이재성이 전반 39분 패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41분 황인범의 감아차기는 포스트바 위로 떴다.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고,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종료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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