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추얼 휴먼’으로 되살아난 故최동원, 일구회는 ‘불굴의 영웅’ 정신을 영원히 추모했다 [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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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담동=황혜정기자] 지난 8일 열린 ‘2023 뉴트리데이 일구상’ 시상식.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불굴의 영웅’ 고(故) 최동원이다.
비록 영상 속이었지만, ‘AI 버추얼 휴먼’으로 되살아난 최동원은 정말 살아 숨 쉬는 존재처럼 이번 시상식을 축하했다.
영상 속 최동원은 “다들 놀라셨죠? 반갑습니다.
최동원입니다”라며 운을 뗐다.
생생하게 울려 퍼지는 그의 목소리에 장내가 일순간 술렁였다.
이내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 그의 목소리를 귀 기울이며 들었다.
최동원은 “허구연 선배님, 오랜만입니다.
이제는 총재님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연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한국야구를 위해서 힘써주세요. 김성근 감독님, 요즘 방송에서 얼굴 자주 뵐 수 있어 좋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라며 농담도 건넸다.
최동원은 “언제나 대한민국 야구와 일구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다”라고 인사를 한 뒤 축사를 마무리했다.
영상이 끝나자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장내에선 “진짜 최동원 목소리와 똑같다.
정말 잘 만들었다.
뭉클하다”는 호평이 일었다.
일구회 김광수 회장은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반가움이 교차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지난 2011년 병마로 세상을 떠난 영원한 ‘레전드’ 故최동원이 12년 만에 영상으로나마 야구인의 축제를 찾았다.
‘AI 버추얼 휴먼’ 최동원을 구현한 제작사 ‘다큐다’ 전영진 대표는 9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모두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
고인을 어떻게 아름답게 기억할 건가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했다.
‘다큐다’는 현재 서울 성모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대형병원 장례식장 17곳에 추모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대표는 “스포츠 분야에 큰 발자취를 남긴 분들을 우리가 가진 기술을 접목해 오래 기억해드리고 싶다는 차원에서 일구회에 제안했는데, 일구회가 이번 시상식에 발맞춰 ‘축하 영상’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해주셨다.
기간이 짧아 더 정교하게 구현하지 못해 아쉽지만,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딥 페이크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다큐다’와 ‘브이몬스터’의 AI 생성 알고리즘을 이용한 기술과 일구회의 기획으로 이날 깜짝 축하 영상이 탄생했다.
프로야구 은퇴선수 모임인 ‘일구회’는 차후 개설될 일구회 전용 온라인 추모관을 통해 고인이 된 선수들을 영상으로 구현해 추모할 예정이다.
이 역시 ‘다큐다’와 ‘브이몬스터’의 기술이 적용된다.
전 대표는 “일구회에서 추천해주시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일구회는 최 전감독 영상을 공식 유튜브채널에 업로드해 더 많은 팬이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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