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마운드… 韓 야구, 적진 한복판서 밝은 미래를 던졌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747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한국 야구 대표팀의 선발 투수 문동주(왼쪽)와 이의리. 사진=뉴시스 |
어쩌면 우승보다 값진 미래를 얻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제2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7년 초대 대회에 이어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무릎 꿇은 상대는 또 ‘숙명의 라이벌’ 일본이다.
19일 피날레를 알린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끝에 3-4로 석패해 고개를 떨궜다.
대회 최종 성적은 2승2패다.
호주, 대만을 잡아냈지만 일본에 예선(1-2 패)과 결승 모두 졌다.
하지만 류중일호는 팬들로부터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일본에 객관적 전력 열세로 평가받았지만, 연신 대등한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메달 불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 등 국제대회 부진으로 번진 한국 야구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반가운 경기력이었다.
가장 고무적인 것은 마운드의 힘이었다.
대표팀은 대회 4경기서 도합 9실점 했다.
결승전서 내준 4점 중 2점은 승부치기에서 비롯됐다.
정규이닝 기준 7실점에 그친 것이다.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은 보직을 불문하고 모두가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선발 투수 원태인(왼쪽)과 곽빈. 사진=뉴시스 |
선발진의 활약이 기반을 다져줬다.
호주전서 출발을 알린 문동주가 제구 난조를 딛고 5⅔이닝 2실점으로 첫 단추를 잘 채웠다.
일본전에 나선 이의리는 강타선 상대 6이닝 2실점 하며 유일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수놓았다.
원태인은 대만전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영예를 안았다.
결승전에 출격한 곽빈도 5이닝 1실점 쾌투로 ‘좌완’이 아닌 ‘우완 정통파’로서 일본을 막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대회 선발 평균자책점이 2.49(21⅔이닝 6자책점)에 머무를 정도의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불펜진도 탄탄했다.
예선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아 세우며 철벽 위용을 뽐냈다.
가장 눈에 띈 건 최지민이다.
이번 대회 3경기에 나서 3⅓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4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4이닝 무실점)을 찍은 데 이어 연이은 호성적을 남겨 ‘국가대표 필승조’로 우뚝 섰다.
처음 태극마크를 단 최승용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결승 일본전에서 아쉬운 동점 허용이 있었지만 총 3경기 3⅔이닝 1실점으로 남다른 구위를 뽐냈다.
이외에도 김영규, 최준용, 정해영 등도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투구를 남겼다.
이들 대부분이 다음 해에 찾아올 프리미어12에서 주축 멤버로 활약할 얼굴들이다.
이번 대회로 국제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하며 ‘세대교체’ 주역으로 우뚝 섰다.
국가대표 투수 최지민이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