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호랑이표’ 마운드→최지민-정해영 날았다. ..다음은 이의리, ‘일본’ 잡는다 [A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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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김동영기자] ‘호랑이표’가 강력하다.
그것도 초강력이다.
최지민(20)-정해영(22) 듀오가 한국에 승리를 안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의리(21)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 첫 경기 호주와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를 통해 3-2로 승리했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득점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10회 기록을 포함해 노시환이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냈고, 김도영이 1안타 2득점을 만들었다.
김형준이 1안타 1타점, 김주원이 2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팀 전체로 8안타를 쳤다.
볼넷 3개에 몸에 맞는 공 1개도 나왔다.
상대적으로 득점이 적다.
대승도 가능했던 경기다.
1~9회 득점권 14타수 2안타에 발목이 잡혔다.
대신 마운드가 높았다.
투수가 버텨주니 뒤집기도 이어졌다.
우선 선발이다.
문동주가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퀄리티스타트(QS)에 가까운 피칭이다.
애초 투구수 80~90개 정도 잡고 들어갔다.
최종 102구를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4~5회 밸런스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6회까지 갔다.
100구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많이 던지게 해서 미안하다”고 짚었다.
그리고 불펜이다.
김영규(0.2이닝)-신민혁(0이닝)-최지민(0.2이닝)-최승용(1.2이닝)-정해영(1.1이닝)이 올라와 4.1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신민혁이 1피안타 1볼넷으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다른 투수들이 해줬다.
최지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7회초 1사 후 신민혁이 올라와 주자 2명을 보냈다.
최지민이 바로 올라왔다.
첫 타자 릭슨 윙그로브에게 볼넷을 주기는 했다.
만루 위기.
실점은 없었다.
6회초 홈런을 쳤던 알렉스 홀을 유격수 뜬공으로, 1회초 적시타를 쳤던 클레이튼 캠벨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위기 탈출 성공이다.
8회초 최승용이 올라와 삼진 2개를 잡는 등 8회를 잘 마쳤다.
9회초 볼넷 2개를 주면서 1사 1,2루가 됐다.
윙그로브를 삼진 처리하며 2사 1,2루.
여기서 정해영이 올라왔다.
이번 대표팀에서 딱 하나 있는 ‘전문 마무리’다.
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10회초는 무사 1,2루 승부치기였다.
캠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크리스토퍼 버크에게 3루수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김도영이 병살을 만들며 이닝을 마쳤다.
1.1이닝 무실점. 10회말 노시환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며 정해영이 승리투수가 됐다.
류중일 감독도 “승부처는 7회였다.
최지민이 만루에서 실점 없이 잘 막았다.
마무리 정해영도 잘 막아줬다”고 짚었다.
최지민이 14개, 정해영이 11개를 던졌기에 17일 일본전도 등판에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위기마다, 중요한 순간마다 KIA의 필승조가 올라와 팀을 구했다.
믿고 쓰는 ‘호랑이표’다.
그리고 17일 또 다른 호랑이가 나선다.
이의리가 선발 등판한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나라 최고의 좌완 투수다.
일본 타자들이 좌타자가 많다.
이의리가 제구만 잘되면 잘 막아주리라 생각한다.
공이 빠르다.
제구가 잘될 때는 상대가 치기 어렵다.
1회부터 제구가 되는지 관찰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아픔이 있다.
최종 엔트리에 들었지만, 소집 하루 전날 교체됐다.
손가락 물집 이슈 때문이다.
탈락 이후 잇달아 호투했다.
명단 제외의 울분을 마운드에서 토해낸 셈이다.
APBC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시안게임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엄연히 APBC도 국제대회다.
미래 세대들이 겨루는 자리. 이의리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한국도 10년 에이스를 얻을 수 있다.
일단 최지민과 정해영이 스타트를 화려하게 끊었다.
불펜은 문제가 없다.
이의리가 앞쪽에서 쭉 끌고 나가면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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