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고 바라던 그 순간…잠실 수놓은 LG 'V3', 29년 恨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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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두홍 기자 |
드디어, 마침내, 기어코.
프로야구 LG가 2023시즌 프로야구 왕좌에 자리했다.
KT를 마주한 포스트시즌의 가장 높은 전장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서 시리즈 총합 4승1패로 팡파르를 울렸다.
1994년 이후 29년의 세월이 지난 끝에 드디어 눈앞에 펼쳐진 ‘V3’의 순간이다.
정규시즌 우승이 시작이었다.
시즌 초반 1위를 두고 다투던 SSG를 따돌렸고, 후반기 무섭게 치고 올라온 KT의 맹추격까지 저지한 끝에 페넌트레이스를 손에 쥐었다.
이 또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있는 일이었다.
그렇게 KS 무대에서 상대를 차분히 기다렸고, 끝내 KT가 그들의 상대로 낙점됐다.
시리즈 출발은 순탄치 못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 마무리 고우석의 난조 끝에 9회 결승점을 내주고 2-3 석패로 출발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가을의 악몽들이 살아나는 듯했다.
기우였다.
2023년의 LG는 짓누르는 부담감을 이겨낼 힘이 있는 팀이었다.
잠실 2차전에서 불펜진의 환상적인 계투와 함께 0-4를 5-4로 뒤집는 괴력을 발휘했다.
8회말 역전 결승 투런포를 수놓은 박동원이 게임, 나아가 시리즈 체인저로 거듭났다.
흐름을 잡은 LG는 거침이 없었다.
수원으로 전장을 바꾼 3차전에도 극적인 역전을 빚어냈다.
5-7로 패색이 짙은 9회초 2아웃, 오지환의 거짓말 같은 스리런포가 터지면서 시리즈 우위를 잡았다.
파죽지세는 4차전 일방적인 15-4 대승으로 이어지면서 마침내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겼다.
사진=김두홍 기자 |
안방 잠실로 돌아온 11월 13일. 5차전에서 기어코 마침표가 찍혔다.
선발 케이시 켈리가 무실점으로 버티던 가운데, 박해민의 2타점 결승타를 시작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켈리가 5회초 1실점했지만 곧바로 5회말 김현수의 2타점, 6회말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가 손해를 메워줬다.
결국 그렇게 무난히 승기를 굳힌 LG는 최종 6-2로 잊을 수 없는 2023년 KS의 문을 닫았다.
29년의 기다림이 종료됐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끈 염경엽 감독은 1990년 백인천 전 감독, 1994년 이광환 전 감독에 이어 LG 우승을 이끈 역대 3번째 사령탑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 감독 커리어에도 첫 KS 우승을 새겨넣으며 잊을 수 없는 순간을 만끽했다.
길고 긴 갈증이 해갈된 팬들의 함성이 무엇보다 우렁찼다.
유난히 많았던 시즌 우천 취소로 인해 ‘겨울야구’에 가까운 PS가 펼쳐졌음에도 KS 5경기 연속 매진으로 화답했던 ‘유광 점퍼’ 군단이다.
그 수많은 팬들의 뇌리 속에 LG의 ‘V3’가 선명히 새겨졌다.
사진=김두홍 기자 |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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