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40주년 K리그에 찾아온 봄...평균 관중 1만 시대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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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는 1983년에 출범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K리그1은 개막 라운드부터 역대 최다 유료 관중(10만1632명)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매 라운드 많은 팬을 경기장으로 이끌었다.
어느 때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며 ‘K리그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 평균 관중 1만 시대를 향해
출발부터 좋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이후 좋은 분위기 속에 프로축구가 개막했다.
개막 라운드에 무려 10만 1632명이 입장했다.
이는 K리그1 역대 개막 라운드 최다 유료 관중이다.
종전 개막 라운드 최다 관중은 2017년에 기록한 9만8353명이다.
무더운 여름에도 축구 인기는 뜨거웠다.
지난 6월 승강제 도입(2013년) 이후 최소 경기(96경기)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 9월 16일에는 개막 후 176경기에서 총 183만7901명이 입장하며 유료 관중만 집계한 2018년 이후 K리그1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축구 인기는 식지 않았다.
9월 30일에는 유료 관중 200만명을 돌파했다.
2018년 이후 최초이자 K리그 역사를 통틀어 보면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제 남은 목표는 평균 관중 1만명이다.
35라운드까지 210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 1만581명을 기록 중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꿈의 숫자가 아니다.
◆ 다양한 인기 요인
FC서울은 이번 시즌 평균 관중이 2만명을 넘은 유일한 팀이다.
35라운드까지 총 39만4022명이 입장했다.
남은 홈경기에서 5978명만 입장하면 40만 관중을 돌파하게 된다.
이 역시 2018년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이다.
지난 4월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시축에 힘입어 4만5007명이 들어오기도 했던 서울은 이번 시즌 내내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창단 첫 K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울산 현대의 인기도 대단했다.
우승을 확정 지었던 지난달 29일 이번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30만명을 넘어섰다.
창단 이후 최초이며 유료 관중 집계 도입된 이래 단일 시즌 홈경기 30만 관중 돌파는 서울(2019년, 2023년) 이후 처음이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구단도 인기를 끌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이다.
승격 팀들의 선전도 한몫했다.
이번 시즌 광주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승격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
광주는 이정효 감독의 지휘하에 파이널A(1~6위)에 진출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승격 첫 시즌 조기 잔류에 성공한 대전도 마찬가지. 축구 특별시 부활을 목표로 내세운 대전은 평균 관중 1만3300명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대구FC는 11일 열리는 36라운드 홈경기도 매진되며 이번 시즌 10번째 매진을 달성했다.
대구의 축구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K리그의 흥행에는 수준 높은 중계도 한몫했다.
K리그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가진 쿠팡 플레이는 특집 중계방송인 ‘쿠플픽’으로 수준 높은 중계를 선보였다.
경기 시작 전 연예인, 축구인들을 초청해 특집 프리뷰 쇼를 진행했고 경기를 앞둔 양 감독들의 중계석 인터뷰를 진행해 경기 외적인 재미를 높였다.
기존 12대로 운영되던 중계 카메라도 17대로 늘렸고 특수 촬영 기기를 투입하며 중계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했다.
프로축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며 많은 팬을 끌어모았다.
40주년을 맞이해 K리그는 명예의 전당 헌액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노력은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더욱 의미를 더했다.
K리그의 재미에 축구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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