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세징야 복귀, 대구 순위싸움 끝자락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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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세징야의 복귀 시기가 생각보다 더디다.
‘시즌 아웃’까지 예상하고 있는 최원권 대구FC 감독이다.
대구는 2023시즌 리그 후반기 7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3무)의 기세를 이어가면서 파이널A에 안착했다.
시즌 전 6강 후보에 들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6강 후보에 올랐지만 고민은 있다.
‘주포’ 세징야의 이탈이다.
세징야는 지난 9월1일 강원FC전서 전반 막판 강투지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발꿈치 쪽에 옆구리를 눌리는 부상을 입었다.
검사 결과 7~8번 골절 판정을 받았다.
갈비뼈 하나가 아닌 두 개여서 회복 기간이 길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회복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당초 파이널 라운드 돌입 때 회복을 예상했지만 팀 훈련에도 복귀하지 못했다.
갈비뼈는 붙었지만, 고질적으로 앓고 있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다음주 브라질로 출국해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대구는 세징야 없이 시즌을 마무리 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이널A 확정 후 “경쟁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주축이 빠진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힘 보여줬다.
세징야-바셀루스가 부상에서 돌아오면 날카로운 공격력이 나올 수 있다.
파이널A 팀들은 공격력이 좋다.
견고하게 하는 게 첫 번째다.
두 번째는 부상자들만 돌아온다면 공격력을 다각도로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던 최 감독의 구상이 조금은 흐트러진 상황이다.
대구에 변수가 닥쳤지만, 당황하지 않는다.
대구는 이미 세징야 없는 경기를 몇 차례 보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세징야는 올시즌을 온전히 치른 적이 없다.
세징야는 올시즌 초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다.
그간 대구는 ‘세징야 없이 사는 법’을 익혔고, 위기를 차근차근 헤쳐나갔다.
더군다나 대구는 올시즌 홈경기 최다 매진을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 4일 ‘홈경기 4경기 연속 매진’의 소식을 전했다.
시즌 10번째 매진을 기록하면서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있다.
대구는 6위(승점 49)에 안착해 있다.
5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3)와는 3점, 4위 전북 현대(승점 53)와는 4점이다.
오는 11일 광주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원정)와 인천 유나이티드(홈)의 마지막 경기서 순위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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