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로 이적한 크레이그 카운실 감독의 긍정 효과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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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전 밀워키 브루어스 크레이그 카운실 감독의 라이벌 시카고 컵스 이적 후폭풍이 거세다.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구단의 인터뷰 허락으로 뉴욕 메츠 행이 유력했다가 갑자기 2024시즌이 보장될 것 같았던 데이비드 로스 감독을 밀어내고 라이벌 팀으로 간 게 충격이었다.
카운실은 밀워키의 고교를 졸업하고 명문 노터데임을 나왔다.
MLB 16년 동안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6년 뛰었고, 구단 프론트와 감독 9년을 포함하면 총 17년을 재직했다.
컵스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정이었다.
오죽하면 8일(한국 시간) 밀워키 마크 아타나시오 구단주까지 나서 카운실의 컵스 이적은 ‘배신 행위’가 아니라며 보호막을 쳤을까.
게다가 컵스 구단은 전임 데이비드 로스 감독에 대한 비정한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좌절의 책임을 물으려면 시즌이 끝난 뒤 했어야지 2024년에 다시 지휘봉을 잡으려는 듯 했다가 돌연 해고를 한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로스는 2016년 108년 동안 이어진 ‘염소의 저주’를 풀고 컵스에 우승을 안긴 주역이다.
정규시즌 83승79패로 1승이 모자라 가을 야구가 좌절된 로스 감독으로서는 막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 3연전을 싹쓸이 당한 게 결정타였다.
특히 2경기는 크게 리드를 하다가 막판에 역전패를 당했다.
카운실은 9시즌 동안 밀워키 감독을 지내며 707승 625패 승률 0.531을 작성했다.
밀워키 구단 사상 최장수였고 최다승이다.
4년 연속(2018~2021년)을 포함해 5차례 포스트시즌 진출로 능력은 검증돼 있다.
지구 우승을 거두기 힘든 스몰마켓에서 올린 성적이라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카운실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룬 것도 아닌데 컵스는 MLB 역대 최고 연봉을 투자하고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5년에 4000만 달러다.
연봉 800만 달러.
카운실의 최고 연봉은 MLB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MLB는 최근 들어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 및 GM의 비중이 커지면서 감독의 역할 축소와 연봉 감소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연봉은 전 뉴욕 양키스 조 토리의 750만 달러였다.
브루스 보치 감독이 SF 자이언츠 시절 600만 달러가 역대 2위, LA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시카고 컵스 조 매든이 500만 달러를 받은 적이 있다.
모두 WS 우승 감독이다.
카운실은 WS 무대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컵스는 WS 탈환을 위해 카운실에게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카운실 감독이 기준선이 될 수 있어 앞으로 성과를 거둔 감독의 연봉도 상향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23년 MLB 최고 연봉은 올해로 현역에서 물러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테리 프랑코나로 420만 달러였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브루스 코치 감독을 영입하면서 400만 달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봅 멜빈 감독도 연봉 400만 달러였다.
카운실은 밀워키에서 350만 달러,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350만 달러, 2021년 월드시리즈로 이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언 스니티커 감독 120만 달러 순이다.
162경기를 지휘하는 MLB 감독 연봉이 매우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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