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말한 ‘어른’ 돼주고 싶다” 전경훈 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협회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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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이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도전을 선언하며 ‘안세영과 협회를 위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 회장은 28일 배드민턴 기자단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7월 실업연맹 수장에 오른 뒤 1년여 만에 다시 협회장에 도전하는 그는 “더 크게 배드민턴을 돕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다.
전 회장은 “파리 올림픽에서 안세영 선수의 감동적 경기에 매력을 느꼈다”며 “안세영 선수가 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대회 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발언을 지켜보면서 협회를 투명하게 경영해야겠다고 각오했다”고 설명했다.
약사 출신인 전 회장은 2022년 국밥 프랜차이즈 ‘열정코리아’를 설립해 현재 전국 250개 가맹점, 국밥 브랜드 1위 규모로 이끌었다.
는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을 맡아 국내 실업대회 최초로 상금제도 기준을 마련했으며, 전국 15개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에 국밥을 후원, 생활체육과도 친밀감을 쌓았다.
이날 오후 전 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배드민턴협회를 위한 ‘진짜 어른’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전 회장은 “안세영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눈물을 쏟는 모습과 이후 SNS에 올린 ‘이 상황을 해결해주실 어른들이 있길 간절해 바라본다’는 글을 봤다”면서 “그러면서 나도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전 회장은 “이후 어른이 무엇인지, 협회 전체를 위해 과연 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자문했다”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묻고, 자료 등을 참고해 마침내 답을 얻었고 ‘그 어른이 되고 싶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뒤 협회와 대표팀 운영 방식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사무 검사를 통해 지난달 31일 협회 규정과 대표팀 운영 등에 대한 시정 명령과 함께 회장의 해임과 사무처장 중징계를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후원 물품 횡령과 배임 의혹을 받는 김택규 협회장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했다.
앞서 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후원금을 내놓지 않았다는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전 회장은 “임기 4년 동안 총 24억원을 협회에 후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뒤 “매년 6억원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에 각각 지원, 엘리트 우수선수 양성과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동시에 마련해 동반 성장을 하는 새로운 협회가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회장은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 체계적 선수 육성 시스템 도입, 한국 체육 우수선수 조기 발굴, 세계선수권 유치 등의 프로젝트를 시스템화하겠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협회에 진 빚이 없고, 관습에도 물들지 않았기에 모든 선택의 기로에서는 이권이나 사심이 들어갈 수 없다”면서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바라보며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이유로 전 회장은 전 “약사 시절 고객의 권유로 배드민턴을 시작했는데 서울 잠실에서 의정부까지 운동하러 다닐 만큼 매력에 푹 빠졌다”면서 “이렇게 좋아하는 배드민턴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실업 리그를 후원하고 연맹 회장까지 됐다”고 돌아봤다.
오는 2025년 1월 16일 치러질 차기 회장 선거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며, 김택규 현 회장도 재선에 도전할 전망이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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