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질타에도…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 의지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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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27739531319.jpg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9월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24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protected]]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 의지를 확고히 했다.
정 회장은 내달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28일 축구협회 등 축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2월 2일 공정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임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 회장직 사퇴서도 축구협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13년 축구협회 회장을 처음 맡은 후 3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최근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 승부 조작범을 포함한 비리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시도 등 문제로 전 국민적인 질타를 받으며 4선 출마를 고심했으나 결국 4선 도전에 대한 결심을 굳혔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과 함께 차기 축구협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후보는 오는 25일까지 추가 등록을 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지만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 성과가 뚜렷하면 공정위 심사를 거쳐 3선 이상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공정위가 정 회장에 대해 연임 도전을 허락하면 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경선으로 치러진다.
 
한편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내달 12일 구성되고 25일부터 3일 동안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2025년 1월 8일 선거를 치르고 같은 달 22일 정기총회 직후 신임 회장 임기가 시작된다.

아주경제=기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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