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월드투어 도전장 내민 김민규의 당찬 출사표 “국위선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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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해 국위선양 하겠다.
”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23·CJ)가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김민규는 최근 웅빈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DP월드투어 18번시드를 확보해 내년에는 유럽무대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돼 가능성을 드러낸 김민규는 2022년과 올해 한국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영건즈’ 기수로 우뚝 섰다.
귀여운 외모와 빼어난 실력으로 큰 팬덤을 형성 중인데,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우승으로 K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한 뒤 해외무대로 시선을 돌린다.
DP월드투어는 김민규와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17세이던 2018년 유러피언 2부격인 챌린지투어 D+D 체코 챌린지투어에서 최연소 우승컵을 따냈다.
유러피언투어 2부와 3부에서 우승을 따내는 등 DP월드투어 입성을 준비하던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탓에 국내로 돌아와 KPGA투어에서 기량을 가다듬었다.
두 차례 한국오픈 우승을 따냈고, 데상트 매치플레이 정상에 오르는 등 물오른 실력을 과시했다.
덕분에 KPGA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2위를 차지해 DP월드투어 진출 기회를 얻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DP월드투어와 협약을 맺고 매년 제네시스포인트 1위 선수에게 다음시즌 풀시드를 부여한다.
올해 제네시스포인트 1위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인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퀄리파잉 스쿨 파이널 진출로 방향을 틀어 김민규에게 순서가 돌아왔다.
김민규는 “유년시절 유럽에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DP월드투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KPGA투어의 특전 시스템으로 DP월드투어 시드를 확보했으므로 최선을 다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해 국위선양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도전이라는 키워드로 골프 인생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한 김민규는 “(후원사인) CJ그룹에서 해외투어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신 게 해외진출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DP월드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김민규의 최종목표는 PGA투어다.
DP월드투어 상위 10명에게는 PGA투어 출전권을 준다.
올해는 레이스 투 두바이랭킹 상위 18위(PGA투어, DP월드투어 병행 선수 제외)까지 PGA투어 시드를 부여했다.
21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BMW 호주 PGA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호주달러)하는 2024~2025시즌 DP월드투어는 26개국을 돌며 42개 대회를 치른다.
총상금은 2155억원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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