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역전승… 삼성 김효범 감독 “어린 선수들 선전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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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팀이 언제까지 (이)정현이만 바라볼 수 있겠어요.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습니다.


프로농구 삼성이 극적인 역전극으로 시즌 2승째를 낚아챘다.
7일 홈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LG 상대 80-79(22-24, 17-19, 17-24, 24-12) 승리다.
경기 내내 팽팽한 흐름에도 줄곧 열세에 놓였다.
그런 삼성을 승리로 이끈 건 4쿼터 종료 직전 터진 코피 코번의 역전 위닝샷이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김효범 삼성 감독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경기 시작부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부족했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는데, 뒷심을 보여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흐름상 힘든 싸움이 계속됐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사령탑 역시 마찬가지다.
김 감독이 “작전 시간 때마다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낮추지 않으면, 경기를 따라갈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되돌아본 까닭이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도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이원석(17점), 차민석(13점)의 활약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원석은 4쿼터에만 8점을 쓸어담았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이정현이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는데, 그 외에도 어린 선수들이 오늘 정말 잘해줬다”면서 “팀이 항상 이정현만 바라볼 수는 없다.
그런데 오늘 경기는 어린 선수들이 투쟁심 있게 뛴 게 돋보였다”면서 승리의 비결을 집었다.

두 경기 연속 역전승, 삼성에게는 뜻깊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저번 소노전(78-76) 승리도 그렇고,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희망적인 부분이다.
특히 이런 경기를 하면 할수록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자극을 받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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