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보상만큼 더 신중하게…A등급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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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까다로운 보상, 그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6일 개장한다.
치열한 쩐의 싸움이 시작된 것. 전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각 구단들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많다.
몸값에 대한 부분은 물론 등급과 연봉에 따라 발생하는 보상 정도도 체크해야 한다.
특히 A등급을 받은 3인방에게로 시선이 쏠린다.
최원태와 구승민, 김원중 등이 주인공이다.
원소속 구단 외 구단이 영입하고자 할 경우 20인 외 보호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내줘야 한다.

최원태는 20대 선발자원이다.
어린데다 경험도 풍부하다.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키움 전신) 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기회를 받아 왔다.
1군 통산 217경기서 78승5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2023시즌 중반 LG가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줬을 정도로 영입에 공을 들였다.
다만, 자유계약선수(FA) 취득을 앞둔 올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큰 무대에서도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PS) 2경기(5⅔이닝)서 승리 없이 1패 8실점(7자책)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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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롯데의 든든한 필승카드 김원중과 구승민도 나란히 FA 자격을 얻었다.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쓴 장본인이다.
각각 통산 132세이브, 121홀드 등을 올리며 최다 기록을 다시 썼다.
김원중은 선발로 출발해 마무리로 자리를 바꾼 케이스다.
올해도 56경기서 25세이브를 올렸다.
구승민 역시 꾸준했다.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4시즌 연속 20홀드 고지를 밟기도 했다.
올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후반기 제 궤도를 찾으며 웃었다.

FA 행사는 선택받은 선수들만이 누릴 수 있는 값진 기회다.
샐러리캡이 늘어났다는 부분이 희망적이다.
당초 2023~2025년 기준이 114억2638만원이었으나 내년엔 137억1165만원으로 인상됐다.
물론 어떻게 작용할 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선택은 전적으로 선수들의 몫이다.
재수를 택하는 경우도 있다.
구승민의 경우 1년 뒷면 등급이 B로 바뀐다.
조금씩 예열되는 시장 분위기,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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