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멍군!’ T1, 4세트 BLG 꺾고 승부는 2-2 동점→‘5세트’서 결판 낸다 [롤드컵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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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런던=김민규 기자]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는 무시무시했다.
불리한 상황을 솔로킬 하나로 흐름을 가져오더니 전장을 뒤집어 버렸다.
벼랑 끝에 몰렸던 T1이 기지개를 폈다.
이제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간다.
T1에 ‘V5’와 함께 우승 트로피가 보이기 시작했다.
T1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결승에서 BLG에 4세트를 이기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대망의 5세트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마지막 모든 것을 쏟아낸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벼랑 끝에 몰린 T1. 블루로 진영을 옮긴 T1은 럼블-뽀삐-사일러스-애쉬-레나타로 조합을 꾸렸고, BLG는 나르-세주아니-스몰더-직스-라칸으로 구성을 완성했다.
T1은 초반 라인 스왑(교환)을 가져갔다.
이 틈을 노려 BLG가 4인 다이브로 ‘제우스’ 최우제를 잡으며 선취 킬을 올렸다.
4분경 BLG가 바텀 갱을 통해 또 다시 최우제의 럼블을 끊었다.
자연스레 럼블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는 상황.
BLG는 집요했다.
최우제가 성장할 시간을 ‘1’도 주지 않았다.
최우제는 3연속 데스를 기록했다.
그 사이 T1은 탑에서 이득을 보며 첫 유충과 용까지 오브젝트를 차곡차곡 쌓았다.
초반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던 중 ‘페이커’가 기분 좋은 승전고를 울렸다.
‘페이커’가 탑에서 BLG ‘엘크’를 솔로킬 한 것. 11분경 두 번째 유충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졌지만 T1이 BLG를 밀어내고 유충을 싹쓸이했다.
13분경 용 앞에서 교전이 열렸고, ‘오너’ 문현준의 뽀삐가 끝까지 생존하며 2킬을 올리며 승리했다.
여기에 BLG가 전령 획득에 나서자, T1은 틈을 노려 ‘전령 훔치기’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T1이 초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흐름을 가져왔다.
하지만 조급했던 탓일까. T1은 탑을 압박하며 한타를 열었지만 역습에 당해 3킬을 헌납했다.
기세를 내주진 않았지만 아쉬움이 남은 결과였다.
19분경 T1은 세 번째 용 스택을 쌓으며 다음 한타를 준비했다.
20분경 ‘페이커’의 사일러스가 ‘펄펄’ 날았다.
이상혁은 미드 사이드로 돌아 한타를 열었고, 2킬을 수확했다.
전리품 바론까지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서서히 BLG를 압박해 들어갔다.
바텀 2차 타워에서 대규모 한타가 열렸고, ‘페이커’가 슈퍼플레이를 뽐내며 3대 2 킬 교환을 이뤘다.
그야말로 ‘페이커’ 시간이다.
이상혁이 전장을 지배하며 BLG를 흔들었다.
T1은 24분경 네 번째 영혼의 용을 완성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27분경 두 번째 바론 획득에 성공한 T1.
30분경 정글에서 ‘온’을 잡은 T1은 기세를 올리며 BLG를 압박했고, ‘빈’에 이어 ‘나이트’, ‘ 쉰’까지 잡으며 승리했다.
승기를 굳힌 T1은 그대로 BLG 본진으로 진격해 31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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