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인천 송도서 '제네시스 챔피언십'…박상현·장유빈 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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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개막하는 DP 월드·KPGA 투어 공동 주관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 출전하는 김주형(왼쪽부터), 박상현, 장유빈. [사진=KPGA·AFP·연합뉴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국내에서 국제 골프대회가 개최된다.이번 주에 열리는 대회는 DP 월드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이다.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직전까지 KPGA 투어 단독 주관 대회였다.
이 대회가 처음 개최된 것은 2017년이다.
김승혁, 이태희, 임성재, 김태훈, 이재경, 김영수, 박상현 등 걸출한 남자 프로골퍼들이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8회 대회인 올해부터는 DP 월드 투어와 함께한다.
지난해 DP 월드 투어는 국내에서 코리아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올해는 코리아 챔피언십을 없애고, 제네시스 챔피언십으로 함께한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총상금은 15억원이었다.
코리아 챔피언십은 200만 달러(약 27억3600만원). 이번 대회는 400만 달러(약 54억7300만원)가 됐다.
상금은 늘었지만, 한국 선수들의 출전 공간은 줄어 들었다.
종전에는 120명 모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한 반면, 올해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와 KPGA 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순위자만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우승자인 박상현을 비롯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인 장유빈, 2위 김민규, 3위 허인회, 4위 이정환, 5위 옥태훈 등이다.
턱걸이 출전자는 한승수다.
이태희는 제네시스 포인트 28위로 간신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희는 지난주 강원 양양군 설해원에서 열린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위치하며 34위에서 28위로 6계단 뛰어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박상현은 "지난해 우승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행복하다.
목표는 타이틀 방어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현은 "이 대회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
새로운 경로다.
KPGA 투어 선수들의 실력이 상당히 좋다.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장유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
DP 월드 투어 선수들과의 경쟁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을 이번 시즌 목표로 세웠다.
이번 대회 우승 시 1300점을 받는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연스럽게 대상이 따라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김민규는 "시즌 목표 중 하나가 이 대회 우승이다.
우승 시 여러 혜택이 있다.
DP 월드 투어 카드까지 받을 수 있다.
대회가 시작되면 KPGA 투어 선수뿐만 아니라 DP 월드 투어 선수와 경쟁해야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이겨낸다면 선수로서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민규는 "현재 장유빈과 제네시스 대상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해야 대상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홍택은 이번 시즌 메이저급 대회 우승 등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6위에 위치해 있다.
김홍택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꼭 출전하고 싶었다.
목표를 바라보고 시즌을 보냈는데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
우승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얻고 싶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타자로서 거리 경쟁을 펼쳐 볼 것"이라고 했다.
조우영은 지난주 더 채리티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조우영은 "프로 데뷔 후에 두 번째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하게 됐다.
지난해는 7위에 위치했다.
DP 월드 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면 내 현재 위치를 알 수 있다.
좋은 기회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주 무대로 삼는 김주형과 안병훈은 고국 나들이에 나선다.
DP 월드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는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페인의 파블로 라라사발을 필두로 태국의 키라덱 아피반랏, 덴마크의 니콜라이 호이가르드, 일본의 게이타 나카지마, 중국의 우아과 리하오퉁, 인도의 슈방카 샤르마, 스페인의 라파 카브레라 베요 등이다.
지난해 코리아 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페인의 파블로 라라사발. [사진=KPGA]
이번 대회 우승자는 우승 상금 68만 달러(약 9억3800만원)를 받는다.부상으로는 제네시스 G80 전동화 부분 변경 모델, 2025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은 디 오픈 챔피언십 전 주에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의 르네상스 클럽에서 개최된다.
우승자는 KPGA 투어 카드 2년이 연장되고, 제네시스 포인트 1300점을 받는다.
이 대회는 DP 월드 투어 포인트 시스템인 레이스 투 두바이 5000점도 걸려있다.
5000점은 아시아 지역 대회 중 가장 점수가 높다.
호주, 일본, 중국 대회는 모두 3000점이다.
한국 대회보다 2000점 적다.
5000점을 받는 대회는 DP 월드 투어 챔피언십,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BMW PGA 챔피언십,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US 오픈, PGA 챔피언십, 마스터스 토너먼트 등이다.
우승자는 DP 월드 투어 카드 2년도 받는다.
레이스 투 두바이 우승 점수는 835점이다.
이 대회 우승자는 내달부터 진행되는 DP 월드 투어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성이 높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 레이스 투 두바이 상위 10위에 안착한다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직행할 수 있다.
KPGA 투어의 상금 순위에서는 50%만이 인정된다.
평균 우승 상금 대비 해당 대회 우승 상금이 350~500%이면 대회 상금의 50%만 공식 상금으로 기록되는 규정을 따른다.
티켓은 예매와 현장을 통해 구할 수 있다.
24일 1라운드는 3만원, 25~26일 2라운드와 3라운드는 4만원이다.
최종 4라운드는 5만원, 전일권은 1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KPGA 회원은 무료입장이다.
홀인원 상품은 8번 홀과 17번 홀에 걸려있다.
모두 제네시스를 받는다.
8번 홀에는 GV80 BLACK, 17번 홀에는 GV70과 GV60이 걸려있다.
17번 홀에서는 선수와 캐디가 모두 받는다.
코스 레코드는 62타다.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고군택이 기록했다.
이 기록을 넘어 61타를 기록하면 10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박상현.[사진=KPGA]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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