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에도 득점포 ‘투-오(Two-Oh)’ 오세훈·오현규에 이영준도 있다…‘뉴’ 스트라이커 전쟁 서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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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뉴’ 스트라이커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축구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25·마치다)과 오현규(23·헹크)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둘의 득점 덕분에 홍명보호도 ‘난적’ 이라크의 추격을 따돌리고 3-2로 제압하고 3연승과 조 선두를 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구도는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불법 촬영 혐의로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고,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 여파로 뛰지 못하는 사이 젊은 공격수인 오현규와 오세훈이 떠올랐다.

홍 감독은 지난달에는 오세훈과 주민규(울산 HD)를 선택했고, 이번 10월 A매치에는 오세훈, 주민규에 오현규까지 발탁해 3인 체제를 구축했다.
또 3명의 공격수에게 고른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다만 주민규는 10월 A매치에 요르단전에 전반전 45분만 뛰고 교체됐고 이라크전에는 아예 뛰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오현규는 요르단전 추가골에 이어 이라크전 역전골까지, 2연속경기 득점에 성공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의 강점인 상대와 경합 우위는 물론 문전에서의 집중력과 결정력이 돋보였다.
오세훈은 요르단전에 나서지 못했는데 이라크전에는 선발 출전해 전반 40분에 선제골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오세훈도 타깃형 스트라이커다운 제공권뿐 아니라 연계 플레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로써 대표팀 스트라이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민규의 입지가 다소 좁아졌지만, 또 다른 유럽파 공격수 이영준(그라스호퍼)도 있다.
홍 감독이 오세훈과 비슷한 유형의 공격수라고 설명한 이영준 역시 끝까지 발탁을 고민하게 한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다.
11월 A매치 소집에는 어떤 선수가 홍 감독의 선택을 받을지 알 수 없다.
그만큼 소속팀에서 또 대표팀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이라크전이 끝난 뒤 오세훈과 오현규는 서로를 보며 발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오세훈은 “현규와 한 팀으로 서로 잘 배우면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했고, 오현규도 “세훈이 형과 나는 서로 장단점이 있다.
경쟁하고 서로 배운다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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