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우승 주역’ 조용호-박시영 떠난다…‘준PO 혈투’ KT, 총 11명 방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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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준플레이오프가 치열하다.
5차전까지 갔다.
별개로 선수단 정리는 또 해야 한다.
KT가 총 11명을 방출하기로 했다.
KT는 10일 “11명의 선수들에 대해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상 선수는 조용호, 박시영,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윤강찬, 최정태, 김규대, 홍현빈 등 11명이다”고 밝혔다.
굵직한 이름이 보인다.
우선 조용호다.
‘인간승리의 주역’이라 했다.
야탑고-단국대를 거쳤으나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다.
돌고 돌아 2014년 SK(현 SSG)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8세인 2017년 정식선수까지 올라섰다.
2017년 가능성을 보였으나, 2018시즌 후 KT로 트레이드 됐다.
KT에서 꽃을 피웠다.
꾸준히 1군 무대를 밟았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21년 KT 통합우승에 크게 힘을 보태기도 했다.
2022시즌에는 타율 0.308, 3홈런 44타점 52득점을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56을 올렸다.
이후 내림세다.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3시즌 63경기, 2024시즌 60경기 출전에 그쳤다.
주전 지위도 내려놨다.
올해 정규시즌 타율 0.248에 그쳤고, 가을야구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끝내 KT 유니폼을 벗게 됐다.
박시영도 방출이다.
2008년 롯데에 지명됐다.
2010년 정식선수가 됐고, 1군에 모습을 보였다.
롯데에서는 뚜렷하게 보여준 것이 없다.
2020년 12월 KT로 이적했다.
‘신의 한 수’가 됐다.
단숨에 KT 필승조로 올라섰다.
2021년 KT 통합우승 주역이다.
정규시즌 48경기,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찍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한 경기에 나서 0.2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따냈다.
2022년 17경기 등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도 4.60으로 좋지 못했다.
5월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받았다.
올시즌 복귀했으나 예전 모습이 아니다.
26경기 등판에 평균자책점 4.62다.
심지어 지난 7월 다시 팔꿈치에 탈이 났다.
퓨처스 등판도 없이 재활만 했다.
자연히 가을야구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그리고 KT를 떠난다.
이외에 왼손 불펜 요원으로서 팀에 힘을 보탠 하준호도 방출이다.
롯데에 입단해 KT로 넘어왔다.
통산 119경기, 7패 9홀드,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했다.
올해는 1군에서 단 2경기 등판이 전부다.
빠른 발과 좋은 수비 능력으로 1군과 퓨처스를 오가던 홍현빈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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