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빅볼 기대하지만 일단은 선취점···1회 홍창기 출루하면 번트할 수 있다” [준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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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타순에 변화를 주면서도 기본적인 전략은 같다.
빅볼과 스몰볼을 조합하고 불펜 운영은 필승조 위주로 한다.
LG 염경엽 감독이 다채로은 득점 공식과 선발 투수 최원태의 호투를 기대했다.
LG는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경기에 앞서 염 감독은 최원태의 포스트시즌 호투를 예감했다.
더불어 박동원을 5번에 배치한 게 빅이닝으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하지 못할 확률이 높지만 손주영이 불펜에서 대기하는 만큼 여전히 필승조 위주로 마운드를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취재진과 염경엽 감독 일문일답.
-박동원을 5번 타순으로 올렸다.
강한 사람을 올려서 놓는 게 낫다고 봤다.
밑에서 찬스가 와도, 상위 타순에서 찬스가 나도, 이게 확률이 높다고 봤다.
오늘은 1번부터 5번에서 해결하기를 바란다.
찬스에서 점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원에 온 만큼 빅볼을 하고 싶다.
예전부터 말했지만 홈에서는 뛰는 야구, 원정에서는 빅볼을 하고 싶다.
빅볼이 된다면 경기가 조금 더 잘 풀릴 것 같다.
-작년 한국시리즈도 그랬는데 최원태에 대한 백업 플랜이 있을 것 같다.
이제 잘 던질 것 같다.
느낌이 온다.
잘 던질 때가 됐다.
원태도 긁히면 6, 7이닝을 그냥 던지는 투수다.
첫 번째 바람은 원태가 포스트시즌에서도 긁은 날이 오늘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손)주영이를 바로 붙이겠다.
길게 던지는 것 보다는 짧게 2, 3이닝 던지면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다.
그 전에 KT와 안 좋았던 부분이 있지만 그때 경기와 오늘은 또 분위기나 여러가지가 다를 것 같다.
원태가 5이닝 던지면 오늘은 에르난데스가 쉬니까 주영이가 1, 2이닝 나가게 할 것이다.
그 다음에 (김)진성이와 (유)영찬이로 갈 계획이다.
-함덕주와 백승현 등 필승조 외에 투수는 1, 2차전에 나오지 않았다.
상황이 오면 쓸 것이다.
크게 이기거나 지고 있어도 버텨야할 때 쓸 것이다.
이때 덕주 승현이 (정)우영이 (이)종준이가 나갈 수 있다.
(김)유영이는 원포인트로 강백호를 상대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2, 3점차 리드면 지금까지 나온 필승조가 나오나?
그렇다.
단기전은 구위가 중요하다.
그래서 나온 투수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테스트는 시즌 중에 다했다고 본다.
지금 테스트를 할 수 없다.
페넌트레이스 결과를 갖고 포스트시즌을 해야 한다.
그래도 최대한 안 지치게 운영을 하는 게 내가 할 몫이라고 본다.
-늘 시리즈를 보면 3차전이 중요하다.
다 중요하고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템포 빠르게 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상대가 라인업을 대폭 변경했다.
크게 다가오는 것은 없다.
상대가 생각한 라인업이 있고 내게 무서운 라인업이 있다.
가장 센 라인업은 상대가 부담스러운 라인업이다.
그게 가장 좋은 라인업이라고 생각한다.
-에르난데스에 대해 생각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 것 같다.
그만큼 3차전에서도 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은데.
감독은 쓰고 싶다.
하지만 어설프게 오늘 써버리면 4, 5차전을 어렵게 갈 수 있다.
한 번 이기는 게 아닌 총 3번을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오늘 미출장선수는 아닌데 99% 참을 것이다.
연장 가서 1이닝만 막아야 하는 상황이 나오면 모를까. 9이닝만 경기한다면 에르난데스가 나갈 일은 없을 것이다.
-벤자민이 잘 던지면 불펜을 공략해야 한다.
KT 필승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일단 벤자민을 공략해야 한다.
작년보다는 기대가 된다.
우리도 벤자민에게 적응을 하고 있다.
5회에 이기는 팀이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 선취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선공이다.
1회 번트 나올 수 있나?
나올 수 있다.
홍창기 출루하면 번트 댈 수 있다.
번트, 슬래시, 히트 앤드 런 다 나올 수 있다.
이중 번트가 가장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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