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벽에 부딪힌 신상우호, 스페인 원정서 0-5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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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현실이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30일 스페인 카르타헤나 카르타고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0-5로 패배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A매치 4연패에 놓였다.

실력차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다.
스페인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챔피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위. 한국은 19위다.
점점 세계 무대와 멀어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신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10월 일본(7위) 원정에서 0-4로 패배한 바 있다.

이날 한국은 WK리그 소속 신예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지소연(시애틀 레인),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이영주(레반테), 장슬기(경주 한수원), 강채림(수원FC)을 제외하고 대부분 WK리그 선수들이 출전했다.
특히 2004년생 미드필더 김신지(위덕대)는 에이스 지소연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랭킹 차만큼 실력 차도 컸다.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흔들리더니, 전반 동안에만 선제골을 포함 3골을 허용했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현슬기(경주 한수원)을 투입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쉽지 않았다.
후반 비키 로페스에게만 2골을 헌납했고, 결국 대배를 인정하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평가전에서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직력, 경기력을 올리는 것이다.
신상우호는 오는 4일 오전 2시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에서 캐나다와 두 번째 친선 경기를 갖는다.
과연 한국은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최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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