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벼랑 끝 승부 이겨내고 집으로 돌아온 KT “오랜만에 쉬었다···연패 빠지지 않고 승리할 것” [준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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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의미 있는 홈경기다.
최근 일주일을 돌아보면 그렇다.
지난 1일 수원에서 열린 SSG와 5위 결정전부터 2일과 3일 잠실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1, 2차전까지 계속 외줄타기를 했다.
패배면 그대로 시즌이 끝나는 상황을 이겨냈고 마침내 준플레이오프(준PO) 홈경기를 치르는 KT다.
KT 이강철 감독은 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앞두고 이 부분을 강조했다.
1일부터 6일 준PO까지 단 하루만 쉬고 긴장도가 큰 경기를 다섯 차례 치렀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고 또다른 마음으로 홈경기에 임한다.
후유증도 있다.
리드오프로 출장해온 외야수 김민혁이 감기 몸살로 빠졌다.
그래서 이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좌익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민혁 대신 정준영이 외야진에 자리해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다음은 취재진과 이강철 감독 일문일답.
-라인업이 바뀌었다.
김민혁이 감기 몸살이 있다.
어제와 오늘 병원에 갔는데 아직도 안 좋다고 한다.
대타는 가능할지 모르겠다.
경기 후반에 나가는 건 될 것도 같다.
-황재균이 전진배치 됐다.
스윙이 달라졌다.
타격 컨디션이 좋다고 봐서 타순을 올렸다.
-강백호를 2번으로 넣었다.
1번을 고민했는데 로하스가 1번을 친 경험이 많다.
그래서 로하스를 1번. 강백호를 2번에 놓았다.
-정준영이 라인업에 포함됐다.
정준영이 수비도 잘하지만 타격도 괜찮다고 봤다.
경기도 많이 나왔다.
천성호도 생각을 했는데 중요한 경기라 수비도 고려했다.
천성호에게 부담이 갈 것 같았다.
-오재일이 4번이다.
현재 컨디션도 그렇고 문상철을 쉬게 하는 게 낫다고 봤다.
-계속 벼랑 끝 연전을 하다가 어제 휴식을 취하고 홈으로 왔다.
오늘 타격 훈련하는 것을 보니 선수들이 좋아진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휴식이었다.
지면 끝나는 상황이 계속 됐는데 끝나지 않았다.
수원에서 야구가 끝날 수 있었는데 수원에서 다시 야구 할 수 있게 됐다.
팬들과 함께 다시 야구 잘하겠다.
연패 빠지지 않고 바로 승리하겠다.
이길 수 있으면 오늘도 총동원이다.
-고영표가 불펜 대기하나?
오늘은 안 한다.
내일부터 쓸 수 있을 것 같다.
또 쓰면 혹사다.
하지만 고영표가 미출장 선수는 아니다.
-미출장 선수는?
쿠에바스와 엄상백이다.
-벤자민 컨디션은 어떤가?
어제 몸 풀었는데 괜찮았다.
4일 휴식 후 등판을 한 적도 있다.
잘 하려 하지 않을까.
-LG가 대타를 안 쓰고 타선을 유지한다.
그게 어떻게 다가오나?
너무 좋은 선수들이다.
우리는 특히 힘들다.
불펜에 왼손이 없으니까 작년도 올해도 힘들다.
우리에게 많이 힘든 상대가 LG다.
그래서 선발이 잘해줘야 한다.
투수 컨디션이 조금만 떨어져도 정말 힘들다.
좌투수를 만들고 싶었는데 만들지 못한 채 또 1년이 지나고 말았다.
-LG 기동력에 대한 대비나 실책 줄이는 것에 대한 얘기를 했나?
미팅은 안했다.
어제도 그냥 자유롭게 훈련했다.
투수 코치에게는 그냥 투구 템포 정도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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