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줄 방법 있다” 홍명보가 ‘콕’ 집었다…SON ‘공백’, 위기의 황희찬, 반전책 될 수 있나 [요르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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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도와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면서 황희찬(28·울버햄턴)을 ‘콕’ 집어 말했다.
홍 감독은 “소속팀에서 70분 이상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유일하게 황희찬만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발탁한 이유는 도와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던 선수가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통해 힘을 얻는 경우도 있다.
황희찬은 오만전에서 좋은 활약 했다.
대화를 통해 어떻게 기용할지 고민하겠다”고 공언했다.
홍 감독의 말대로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그야말로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시즌 핵심 공격수 구실을 해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과 대조된다.
리그에서만 13골로, 팀 내 공동 최다 득점자이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시즌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는데, 이번시즌에는 새롭게 영입된 최전방 공격수 스트란 라르센이 줄곧 기회를 받고 있다.
측면 공격수로도 마테우스 쿠냐, 곤살로 게데스, 카를로스 포브스 등에게 밀려 있는 현실이다.
이번시즌 황희찬은 리그 6경기에 출전했는데 교체가 4차례다.
그마저도 최대 출전 시간이 33분에 불과하다.
5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는 출전 명단에 포함되고도 결장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서도 황희찬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황희찬의 위기를 홍 감독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 주축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주로 2선에 배치되는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과는 다른 유형이다.
황희찬의 장점은 저돌적인 드리블과 돌파에 있다.
대표팀이 지난달 치른 2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오만 원정에서는 중요한 선제골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번 소집에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허벅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다.
대표팀은 손흥민 대신 홍현석을 대체 발탁했다.
홍현석은 미드필더 자원으로 손흥민의 자리를 완벽하게 메울 적임자는 아니다.
손흥민이 지난달 주로 활동한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황희찬이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엄지성(스완지시티)도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꼽히나, 둘 다 A매치 2경기 출전이 전부로 경험이 적다.
A매치 68경기를 뛴 황희찬을 따라잡을 수 없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빠지면 플랜 B가 있다”고 공언했다.
황희찬이 손흥민의 공백을 채우고 대표팀의 활약을 통해 소속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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