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대표팀 소집 향하는 황문기 “욕심보다는 매 순간 ‘냉정’한 마음으로 한결같이”[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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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대표팀에) 두 번째로 가는 만큼 욕심보다 단단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강원FC 수비수 황문기(28)는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팀의 3-1 승리에 발판을 놨다.
황문기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수비는 물론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힘을 보탰다.
황문기는 전반 7분 돌파에 이은 과감한 크로스로 인천 미드필더 김도혁의 핸드볼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다.
키커로 나선 코바체비치의 슛이 인천 골키퍼 이범수에게 막혔지만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인천 수비진을 괴롭혔다.
황문기는 “우리가 좋았을 때의 모습을 찾기 위해서 준비했다.
그게 또 결과로 경기장 안에서 나온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불안감이 없지는 않았는데 선수들 옆에서 같이 뛰는 걸 보면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강원은 3위로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선두 울산 HD(승점 61)과는 2경기 차. 황문기는 “목표를 따로 정해놓지 않고 다음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간절하고 절박하게 또 출전하는 것을 소중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황문기는 경기가 끝난 뒤 가족과 식사한 뒤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해 요르단으로 날아갔다.
황문기는 지난달 A매치 소집에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팔레스타인(0-0 무)전에서는 선발 출전했고 오만(3-1 승)전에는 교체로 2경기를 모두 뛰었다.
이번 소집에도 황문기는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설영우(즈베즈다)와 함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황문기는 “(대표팀에) 두 번째 가는 만큼 긴장보다는 출전한다면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
나라를 위해 경기를 하는 만큼 더 냉정하고 또 단단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측면 수비 포지션은 대표팀에서도 설영우를 제외하면 붙박이 주전이 없다.
설영우는 왼쪽 측면도 소화할 수 있어 황문기가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황문기는 “올시즌을 시작하면서 (대표팀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욕심이 과하면 또 다른 변수들이 생기기 때문에 훈련이든 경기든 매 순간 한결같이 임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다만 대표팀은 외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을 두고 국정감사가 실시될 예정이고, 문화체육관광부도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황문기는 “선수로서는 (외부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상대와 싸운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렇게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또 다른 변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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