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2~3이닝→이후 필승조 투입” 강철매직 필승 구상…방망이도 믿는다 “분위기 좋아” [준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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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0%의 확률을 깨고 올라온 KT가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차전이 중요하다.
과거 전적으로 보면 승률 100%다.
고영표가 하루 쉬고 선발로 나선다.
문상철도 선발 출전이다.

이강철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 LG와 경기에 앞서 “고영표가 구위가 좋다.
경기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2~3이닝만 막아주면 필승조를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상철은 상대 엔스가 왼손인 것도 있고, 정규시즌 때 엔스 상대로 잘 친 것도 고려했다.
현재 우리 타선이 분위기 괜찮다.
1차전이 중요하다.
아무래도 상대가 감이 안 좋을 때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와일드카드전에서 ‘기적’을 썼다.
천신만고 끝에 정규시즌 5위로 와일드카드전에 왔다.
사상 첫 5위 결정전에서 이겼다.
밀리던 경기를 뒤집었다.
짜릿한 역전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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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최초 기록을 작성했다.
4위 두산에 2승을 거뒀다.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후 5위 팀이 4위 팀을 이긴 케이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어렵게 준플레이오프에 왔다.
여기서도 질 생각은 없다.
1차전 선발로 고영표를 낸다.
지난 3일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4개. 하루 쉬고 다시 선발로 나간다.

선발 라인업은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꾸렸다.

와일드카드전과 비교해 오재일 대신 문상철로 바뀐 점만 다르다.
상대 선발 디트릭 엔스가 왼손인 점을 고려했다.
마침 엔스 상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강했다.
아래는 이강철 감독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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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고영표를 택한 배경은.

1차전이 너무 중요하지 않나. 어차피 엄상백을 내도 3일 휴식이다.
고영표를 2차전에 쓴다고 하더라도 이틀밖에 못 쉰다.
고영표가 구위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
경기를 만들어주길 바랐다.
2~3이닝만 막아주면 필승조를 쓰려고 한다.

그러면 엄상백부터 4일 휴식 로테이션이 들어갈 수 있다.
엄상백도 나가도 된다고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는 것보다, 완벽하게 쉬는 쪽이 낫다고 봤다.
고영표도 타순 한 바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해서 고영표를 택했다.
5차전까지 가면 4일 쉬고 나갈 수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추가점이 잘 나오지 않았다.
KT 타자들 컨디션은 어떻게 보나.


추가점이 안 나왔지만, 그냥 확 죽은 것은 아니다.
7~8안타씩 쳤는데 연결이 덜 됐을 뿐이다.
전체적인 컨디션은 괜찮다.
피로감은 없는 것 같다.
김상수가 빨리 회복돼서 돌아오면 좀 더 나을 것 같다.
분위기는 괜찮다.
좋은 것 같다.

-김상수는 언제쯤 투입이 가능한지.

내일 정도는 선발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웬만하면, 괜찮다고 하면 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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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에 문상철이 들어갔는데.

상대 선발이 왼손이기도 하고, 엔스에게 잘 쳤다.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어제부터 좋아진 것 같다.
오늘도 봤다.
본인도 괜찮다고 한다.
타격코치도 기대가 된다고 한다.

-와일드카드전 마친 후 ‘LG에게 핸디 주고 간다’는 말을 했는데 진짜 그런가.

와일드카드전 때는 답이 안 보일 때였다.
고영표가 해준다고 하니 답이 좀 보인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와일드카드전까지 ‘내일이 없는 경기’만 했다.
하루하루 살았다.
하루 쉬고 준플레이오프다.
필승조도 가능하다.
2연투가 된다.
고영표가 초반 막아주면 강한 카드를 내면서, 주는 경기가 아니라 타이트하고 가보려 한다.

-잠실 2연전 1승 1패면 성공인가.

2승 해야죠.(웃음) 작년에는 LG에게 전력에서 눈에 보일 정도로 밀렸다.
작년에는 불펜 공략을 못했다.
올해는 타이트한 경기도 많이 했다.
좋은 경기 많이 한 것 같다.
와일드카드전이 우리 팀다운, 팀 컬러에 맞는 경기를 했다.
선발야구가 됐다.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
투수들이 막아줘야 한다.
그게 팀 K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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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서 경계하는 타자를 꼽자면.

LG 모든 선수가 다 콘택트가 좋다.
다 까다롭다.
그중에서도 홍창기가 많이 까다로운 편이다.
우리가 좋은 경기할 때를 보면, 홍창기가 못 칠 때였던 것 같다.
두산도 LG보다 덜 쉬었는데 타격감이 안 올라온 모습이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1차전 잡고 싶다.
감이 올라오기 전에 잡고 싶다.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은 우리가 이겼다.
투수는 힘이 있지만, 타선이 감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계속 경기를 했다.
올라오는 페이스이기도 하다.
시즌 말미 떨어졌다가 막판부터 다시 올라오고 있다.
그 점은 플러스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늘 이기면 3승으로 끝낼 수 있을까.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웃음)

-타순 짜면서 고민한 부분이 있다면.

어제 결정했다.
문상철만 바꾸는 걸로 결정했다.
장성우가 몸이 좀 안 좋다고 했는데 오늘 할 수 있다고 하더라. 2차전 때 태그하는 과정에서 근육이 좀 놀란 것 같더라. 오늘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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