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6일 만에’ 2경기 연속 무실점…김광현이 긁었다→SSG 5위 됐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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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 기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순간 등판했다.
에이스의 힘을 보였다.
눈부신 호투. SSG 김광현(36)이 날았다.

김광현은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안타 4볼넷 5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최고 시속 148㎞ 속구를 뿌렸다.
특유의 슬라이더는 시속 141㎞까지 나왔다.
커브도 적극 활용했고, 체인지업 또한 잘 떨어졌다.
덕분에 SSG도 6-2로 웃었다.
6연승 질주다.
지난 8월22일 이후 딱 한 달 만에 5위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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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삼자범퇴로 시작했다.
2회말 1,2루 위기가 있었으나 후속타를 막았다.
3~4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5회 2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대타 강백호를 땅볼로 잡았다.
6회 다시 삼자범퇴도. 93구로 6이닝을 먹었다.

지난 17일 KIA전 5이닝 무실점 이후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이다.
올시즌 처음이다.
나아가 지난 2022년 9월11일 한화전(6이닝 무실점)-9월17일 두산전(7이닝 무실점) 이후 736일 만이다.
중요한 시기에 더할 나위 없는 호투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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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를 상대로도 오랜만에 웃었다.
2022년 8월10일 이후 774일 만에 KT전 승리다.
수원 원정으로 한정하면 2019년 4월27일 이후 1975일 만이 된다.

올시즌 들쑥날쑥한 감은 있다.
경기 전까지 29경기 151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승수는 좋은데, 평균자책점이 높다.
후반기 주춤한 것이 크다.
8월 평균자책점은 6.04에 달했다.
SSG도 좋지 못했다.
8월 8승17패, 승률 0.32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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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살아났다.
한 차례 주춤(4이닝 6실점)하기는 했지만, 나머지 경기는 좋다.
SSG도 다시 힘을 받았다.
9월초 8위까지 떨어지는 등 어두운 시간이 닥쳤다.
에이스가 해주니 반갑다.

특히 이번 KT와 2연전이 중요했다.
KT가 5위, SSG가 6위 상태로 만났다.
승차는 1.5경기. 전날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호투하며 이겼다.
승차 0.5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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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날 김광현이 제대로 긁었다.
구속도 괜찮았고, 구위도 좋았다.
제구도 마찬가지. KT 타선을 눌렀다.
덩달아 타선도 터졌다.
박지환이 홈런 두 방을 때렸고, 박성한은 데뷔 첫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렇게 5위 탈환에 성공했다.
에이스가 왜 필요한지, 에이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여실히 증명한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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