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겨우 ‘1승+1득점’ 숨은 강등 후보로 추락한 제주, 광주에 패하면 2019년의 악몽 흐름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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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지금 상태면 제주 유나이티드도 강등 후보다.

제주는 30라운드를 마친 현재 K리그1에서 승점 35를 확보하며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순위만 보면 잔류 안정권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제주 밑으로 대전하나시티즌(34점), 전북 현대, 대구FC(이상 33점), 인천 유나이이트(31점) 등이 촘촘하게 붙어 있다.
한 두 경기만 치러도 제주는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제주도 위험하다.
제주는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하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강등권의 대구에 0-4 대패를 당했다.
28라운드 수원FC전 0-5 패배의 데자뷔 같은 경기였다.

수비가 문제지만 공격도 만만치 않게 골칫거리다.
제주는 최근 5경기에서 겨우 1골을 넣었다.
29라운드 김천 상무전에서 득점했을 뿐, 나머지 네 경기에서는 무득점에 그쳤다.
공격이 약하면 수비라도 좋아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라 무승부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승점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다.

하위권의 대전, 전북, 대구 모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면 한 두 경기 내로 제주가 강등권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설상가상 제주의 31라운드 상대는 광주FC다.
광주는 주중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7-3으로 격파했다.
압도적 화력으로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게다가 제주는 올시즌 광주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다.
상성에서도 뒤진다.
광주에 패할 경우 제주는 강등권으로 떨어질 걱정을 해야 한다.

제주는 2019년 최하위에 머물며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굴욕을 경험했다.
지금 흐름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역대급 강등 싸움이 전개되는 가운데 제주가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광주전을 지나면 제주는 전북, 대전을 상대한다.
광주전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할 경우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사활을 걸어야 하는 두 경기를 잡기 위해서는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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