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눈앞’ 오타니, 일단 한 호흡 쉬었다…대신 ‘깜짝 뉴스’가 기다린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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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50-50’을 향해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한 호흡 쉬어갔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이도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성적을 더해 오타니는 시즌 144경기, 타율 0.290, 47홈런 104타점 4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6을 기록하게 됐다.

역시나 눈에 띄는 쪽은 홈런과 도루다.
14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누구도 하지 못한, 50홈런-50도루가 보인다.
1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1홈런 1도루를 만들며 다시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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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날은 기록 추가 실패다.
1회 중견수 뜬공에 그쳤고, 3회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5회초 좌익수 뜬공, 8회 다시 삼진이다.
한 방을 기대했으나 터지지 않았다.
출루가 없으니 도루도 없다.

아쉽다면 아쉬운 하루다.
대신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오타니의 ‘이도류 복귀’다.
올시즌은 타자로만 뛸 것이라 했다.
투수로는 재활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의외로 복귀가 가을야구가 될 수 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지를 둬야 한다고 본다.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필요하다면, 오타니의 몸 상태가 된다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가능성’을 말한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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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빅리그에 온 이후 두 번째다.
지난 3월 서울시리즈 당시 “미국으로 돌아가면 투수로 재활을 시작한다”고 했다.
실제로 과정을 밟고 있다.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투타 모두 소화할 수 있다면 다저스에 큰 힘이 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은 기정사실이라 봐야 한다.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헐거운 상황. 오타니가 던지면 거대한 ‘플러스 알파’다.

마크 프라이어 투수코치는 “아직 모른다.
일정을 봐야 하지 않겠나. 아직 몇 주는 더 필요하다.
대신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고 했다.
조금씩 불을 지피는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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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확정’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오타니는 현재 경기 전에 투수 재활 과정을 소화한다.
포스트시즌은 얘기가 다르다.
긴장감 자체가 다르다.

MLB닷컴은 “포스트시즌 경기는 압박감이 크다.
부상 위험도 그만큼 커진다.
경기 전 재활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재활을 멈춘다면 당연히 투수로 등판도 할 수 없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도 “확신이 있어야 한다.
완전히 ‘된다’고 했을 때 할 수 있다”고 전제조건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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