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혼쭐난 에버턴, 패배 후유증 여전? EPL 최악의 역전패 수모…‘87분 이후’ 2-0→2-3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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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직전 라운드에서 손흥민(토트넘)에게 멀티골을 얻어맞은 에버턴이 87분 이후 3골을 연달아 허용하며 처참한 역전패를 안았다.
주장 셰이머스 콜먼은 “거울의 비친 우리 모습을 봐야 한다”며 허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에버턴은 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끝난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2-3으로 졌다.
후반 5분과 7분 마이클 킨, 도미닉 칼버트 르윈의 연속골로 앞서간 에버턴은 개막 이후 연패 늪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막판 수비 지향적으로 나서다가 굴욕을 맛봤다.
후반 42분 앙투안 세메뇨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 시간 2분 루이스 쿡에게 동점포를 허용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추가 시간 6분 루이스 시니스테라에게 역전골까지 허용, 막판 9분 사이 내리 3골을 허용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옵타’에 따르면 EPL에서 2골 이상 앞서다가 87분 이후 역전패를 당한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에버턴 팬은 야유를 쏟아냈다.
콜먼은 영국 ‘BBC’를 통해 “우리는 팬을 정말 실망하게 했다.
그런 식으로 실점하면 안 됐다.
거울에 비친 우리 모습을 봐야할 것”이라며 막판 안일했던 상황에 반성했다.
에버턴은 개막 이후 3전 전패로 최하위다.
그것도 모두 3골 이상 내줬다.
직전 토트넘과 원정 2라운드에서는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공을 제어하다가 손흥민에게 빼앗겨 실점하는 등 4실점(0-4 패)했다.
이날 올 시즌 첫 득점을 비롯해 기분 좋게 2골을 먼저 넣었으나 EPL 역사상 최악의 역전패 비극을 안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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