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워, 가능성 봤다”…대표팀 풀백 기근 속 ‘뉴페이스’로 떠오른 2004년생 최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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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나이가 어려 부족한 점이 있지만, 정확하게 축구한다.
”
인천 유나이티드의 ‘2004년생’ 측면 수비수 최우진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준과 황문기(이상 강원FC), 이한범(FC서울)과 함께 A대표팀 ‘뉴페이스’로 자리한 것이다.
최우진은 지난해 인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밟은 ‘영건’이다.
9월24일 강원과 31라운드 경기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35라운드 광주전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데뷔골을 넣으면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시즌 5경기서 1골1도움을 기록했던 최우진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올리는 등 팀 전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당장의 즉시 전력감이 아닌 ‘미래’를 향한 선택이다.
현재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측면 수비 포지션이다.
대표팀은 장기간 측면 수비수 ‘기근’ 현상에 시달리고 있는데, 특히 왼쪽 측면 수비는 더욱더 그렇다.
그간 왼쪽을 지켜온 김진수와 지난해부터 대표팀에 자리잡은 설영우, 이명재 외에는 새 얼굴이 없다.
홍 감독이 최우진을 새롭게 발탁한 이유다.
최우진을 꾸준히 눈여겨봐 온 홍 감독은 지난 24일 인천과 전북 현대전이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최우진은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 김건희와 요니치, 정동윤과 포백을 이뤄 호흡을 맞췄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최우진의 경우 K리그 경기할 때 봐왔다.
갖고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느꼈다.
괜찮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인천의 2경기를 봤다.
포백 형태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를보는데 굉장히 정확하게 축구한다”라며 “측면 수비 포지션은 한국 축구의 고민거리다.
나이가 어려서 많은 부분이 부족하지만 흥미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최우진은 발탁 후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발탁) 소식을 접하게 되어 놀랍다”면서 “항상 국가대표를 목표로 축구를 해왔는데, 기회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한편으로는 이제 시작이니, 긴장도 되고 떨린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한편, 홍 감독은 이번 명단에 측면 수비수 5명을 소집했다.
왼쪽에 이명재, 최우진 그리고 오른쪽에는 김문환과 황문기를 선택했다.
설영우는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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