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모 벼락골→린가드 부활포’ 서울, 선두 강원 2-0 격파 …8년만 5연승+우승 경쟁 뛰어들었다 [SS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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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FC서울의 오름세가 무섭다.
거침없는 기세로 선두를 내달린 강원FC마저 완파하고 8년 만에 리그 5연승 행진을 달렸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강원과 홈경기에서 전반 터진 이승모, 린가드의 연속포로 2-0 승리했다.
서울은 지난 2016년 7월31일~8월17일 이후 8년 만에 리그 5연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그해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홈 6연승이기도 하다.
13승6무9패(승점 45)를 기록한 서울은 같은 날 승점 획득에 실패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44)를 제쳤을 뿐더러 한 경기 덜 치른 울산HD(승점 45)도 다득점 차이로 따돌리고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강원은 승점 50으로 제자리걸음. 서울은 강원과 승점 격차를 5로 줄이는 데 성공, 목표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포함해 잔여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일류첸코와 린가드를 최전방에 두고 강주혁과 루카스를 측면에 배치했다.
중원은 이승모와 최준이 지킨다.
강원 윤정환 감독은 이상헌과 코바체비치를 전방에 둔 가운데 김경민과 양민혁을 윙어 선발로 기용했다.
김동현과 이유현이 허리에 섰다.
직전까지 나란히 4연승. 최고의 오름세인 두 팀답게 초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졌다.
단순히 치고받는 게 아니라 양질의 패스를 통해 힘겨루기를 펼쳤다.
그러다가 전반 중반 이후 서울이 유효 슛을 쏟아내며 강원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루카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흐른 공을 따내 오른발 슛을 때렸다.
강원 이광연 골키퍼가 선방했다.
3분 뒤에도 강주혁의 크로스를 린가드가 절묘한 헤더 슛으로 연결했는데 강원 수비 블록에 걸렸다.
전반 28분에도 서울은 린가드가 동료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아 이광연과 맞섰다.
회심의 오른발 슛이 이광연 손에 걸렸다.
흐른 공을 강주혁이 리바운드 슛으로 연결했다.
이 역시 여의찮았다.
하지만 세밀한 패스 워크를 뽐낸 강원은 전반 31분 기어코 역습 기회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강원의 코너킥 때 흐른 공을 따냈다.
일류첸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쪽으로 크게 공을 보냈다.
강주혁이 따낸 뒤 이승모에게 연결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슛 기회를 잡은 이승모는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는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지상, 공중전에서 강원보다 더 투쟁적인 동작으로 공을 따냈다.
결국 전반 40분 다시 역습 기회에서 추가골을 해냈다.
중원에서 공을 끊은 뒤 최준이 빠르게 공격으로 올라섰다.
왼쪽으로 쇄도한 린가드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린가드가 왼발 슛으로 강원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강원 좌,우 측면을 완벽에 가깝게 봉쇄하면서 전반 막판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전반 45분 강원 코너킥 때 서울 수문장 강현무가 쳐낸 공을 김동현이 골대 정면에서 정확한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강현무가 재빠르게 왼쪽으로 몸을 던져 쳐냈다.
‘슈퍼세이브’였다.
서울은 전반 종료 직전 다시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와 볼경합을 이겨냈다.
린가드가 화려한 개인 전술로 강원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단독 드리블 돌파, 이광연과 맞섰다.
그러나 슛이 약하게 이뤄지면서 정면을 향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헌 김경민을 빼고 헨리 조진혁을 교체로 투입했다.
전반 두 골 앞선 채 마친 서울은 강주혁 대신 조영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강원이 공격에 힘을 주며 반격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지속해서 서울이 만들었다.
후반 8분 조영욱이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맞섰는데 오른발 슛이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22분엔 코너킥 기회에서 이승모의 헤더 슛이 강원 골포스트를 때렸다.
서울은 후반 23분 린가드 윤종규를 벤치로 부르고 강성진 류재문을 투입됐다.
강원도 하지치와 김강국을 투입하며 맞섰다.
일진일퇴 공방전 속에 서울 수비는 흔들림이 없었다.
후반 40분 이승모 대신 베테랑 수비수 권완규까지 투입돼 후방을 지켰다.
또 막판 강현무의 선방이 나오면서 2연속경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같은 날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대구FC가 카이오와 황재원의 연속포로 백성동이 한 골을 만회한 포항을 2-1로 제압했다.
한때 최하위이던 대구는 2연승을 기록, 승점 30을 확보하면서 9위로 올라섰다.
포항은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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