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이강인 ‘황금 왼발’ 빛났다. ..음바페 떠난 PSG, ‘뉴 에이스’ 이강인 있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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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슈팅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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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완벽한 경기였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4~2024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새 시즌의 시작부터 대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승의 시작을 이강인이 책임졌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스페인) 유스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18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기회를 받지 못했고 2021년 마요르카(스페인)로 이적했다.
점점 비중을 늘려간 이강인은 지난 시즌 36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강등권에서 맴돌았던 마요르카를 중위권 팀으로 만들었다.
뛰어난 활약에 PSG에서 관심을 보였다.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1억원)를 지불하며 이강인을 영입했다.

PSG에서 첫 시즌은 치열한 경쟁의 연속이었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출전 경쟁을 펼쳤다.
이강인은 프리시즌부터 부상으로 고생하며 자리를 비우는 시간도 부쩍 늘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올해 1월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등 자리를 비웠다.
선발과 벤치를 오가는 상황에서 공식전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PSG 이적 첫 시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적은 기회 속에서도 공격 본능을 살렸다.

PSG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2017년부터 7년 동안 함께했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나면서 에이스 자리에 비었다.
PSG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수집하는 중이다.
이강인의 경쟁자들이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PSG에는 확실한 에이스가 없고 누구든 나설 수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 한 시즌을 보낸 이강인에게 기회가 주어질 때 잡는 것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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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가운데)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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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왼쪽)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이날 이브라힘 음바예, 곤살로 하무스와 공격진으로 나서 4-3-3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를 맡은 이강은 초반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리고 전반 3분 만에 골 맛을 봤다.
하무스가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공을 잡은 이강인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3골을 더 추가한 PSG는 4-1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71분 동안 활약하면서 PSG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평점 7.7점을 받아 비티냐(평점 8.3점), 아슈라프 하키미(평점 7.8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시즌 첫 경기부터 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변화하는 PSG에서 주전 경쟁 청신호를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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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강인(맨 오른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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