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다칠까’ 롯데, 복덩이 이적생 애지중지…“트레이닝 파트에서 더 불안해 하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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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애지중지’ 그 자체다.
복덩이이기에 더욱 그렇다.
롯데가 손호영(30) 케어에 진심이다.
햄스트링 때문이다.
롯데는 1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경기 시작 약 1시간 전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손호영의 이름이 없었다.
팀 내 최고를 다투는 타자 없이 경기를 치를 뻔했다.
연승 중이었기에 기세를 이어가는 쪽도 나쁘지 않았으나, 100% 전력이 아니라면 쉬는 것도 괜찮다.
손호영은 63경기, 타율 0.332, 11홈런 49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562, OPS 0.937을 기록 중이다.
단연 데뷔 후 가장 좋다.
개막 당시는 LG 소속. 개막 후 LG에서 두 경기 치렀다.
2타수 무안타 기록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롯데에 왔다.
사실상 모든 기록은 롯데에 와서 만들었다.
wRC+(조정득점생산력)는 151.8에 달한다.
이슈가 있다.
햄스트링이다.
LG 시절부터 자주 다친 부위다.
팀을 옮기면서 환경이 변했으나 몸이 극적으로 변할 리는 없다.
이미 두 차례 햄스트링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연히 롯데도 관리한다.
13일 선발 명단에 손호영이 빠진 이유다.
2주 전인 7월30일 SSG전에서도 선발에서 제외된 바 있다.
역시나 사유는 같다.
김태형 감독은 “손호영이 월요일(12일)에 치료를 받았다.
선발에서 뺐고, 대타 정도만 소화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상태를 봐서 결정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불안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주 전에도 그랬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속 체크하고, 관리하고 있다.
간간이 빠지는 날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손호영은 열심히 뛰는 선수다.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그러면서 햄스트링에 탈이 자꾸 난다.
자제가 필요한데 그게 또 마음대로 안 된다.
대신 경기를 계속 나가면서 어느 정도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구단도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주전선수의 몸’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손호영이 오롯이 풀 타임을 소화할 수 있다면 롯데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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